내년 1분기 전기요금 동결될 듯…총선까지 버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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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 전기요금이 올해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전력의 막대한 적자는 여전하지만 내년 4월 총선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김정연 기자, 전기요금의 구성요소 중 하나인 연료비 조정단가 그대로 유지되는 걸로 결정됐죠?
[기자]
연료비 조정단가는 해당 분기 직전 3개월 간의 유연탄과 LNG 등 발전 연료 국제 가격의 변동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산정되는데요.
최근 국제 유가가 하락하고 이에 비례하게 정해지는 국제 연료 가격이 하락하면서 한국전력은 내년 1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4원, 즉 지금보다 내려야 한다는 의견을 정부에 제출했습니다.
다만 정부는 연료비 조정단가를 올해 4분기와 같은 +5원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한전 측에 통보했습니다.
정부는 유지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 한전의 재무 구조가 여전히 좋지 않은 점이 고려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다른 전기요금 요소인 기준연료비는 언제쯤 발표됩니까?
[기자]
한전 관계자에 따르면 이르면 다음 주, 연말 전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현재로선 높은 물가 상황과 내년 4월 총선 일정 등이 고려돼 기준연료비 또한 동결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다만 한전의 2021년 이후 누적 적자는 45조 원으로, 총선 이후부터는 전기요금 인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국은행은 내년 상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3%로 제시했습니다.
앞서 전력당국은 지난달 산업용 전기요금만 킬로와트시당 10.6원 인상했습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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