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측 "유흥업소 女실장? 모르는 사람…법적대응은 NO"

강다윤 기자 2023. 12. 2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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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빅뱅 겸 가수 지드래곤.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빅뱅 겸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 측이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유흥업소 실장 A씨에 대한 법적 대응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잠원동 JW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의혹 무혐의 처분과 향후 활동에 관련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행사에는 AI 메타버스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 조성해 이사와 오희영 이사가 참석했다. 다만 지드래곤은 불참했다.

앞서 경찰은 난 10월 서울 강남 유흥업소 관련 마약 첩보를 확인하던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지드래곤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A씨의 진술은 지드래곤 입건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나 A씨는 돌연 진술을 번복했고 경찰 역시 별다른 혐의를 입증하지 못해 지드래곤을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다.

이와 관련 조성해 이사는 "분명히 말씀드린다. 권지용 씨는 이전에도 여러 인터뷰에서도 말씀드렸는데 여실장과는 어떠한 관계도 없다. 완전히 모르는 사람"이라며 "오히려 이번에 사건이 보도되면서 여실장의 이름을 그때 알게 됐고 본인도 본인이 왜 언급됐는지 모를 정도로 당혹스러웠다. 분명히 말씀드리겠다. 여실장과 권지용은 전혀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A씨에 대한 고소·고발 혹은 향후 대응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이번 사건의 본질은 권지용 씨의 마약 투약 여부다. 그리고 이는 분명히 증거로서 입증됐고 수사는 마무리 됐다"며 "사실 아직도 무슨 목적으로 어떤 의도로 여실장이 권지용 씨를 언급했는지에 대해서는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 너무나 많은 혼동과 혼란들이 있었고 이제는 수사가 종결됐기 때문에 누구 개개인에 책임을 물고 탓하기보다는 권지용 씨가 할 수 있는 일들 그리고 본연의 해야 될 일에 집중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법적대응 의사가 없음을 전했다.

이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오히려 권지용 씨는 우리 사회에 낙인이라는 것이 얼마나 개인에게 큰 여향을 미칠 수 있고 마약이 얼마나 심각한지 등 오히려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지금 당장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보다 수사가 마무리되었으니 우리 사회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집중하는데 권지용 씨도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드래곤은 지난 2006년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빅뱅으로 데뷔해 '거짓말', '마지막 인사', '하루하루', '뱅뱅뱅(BANG BANG BANG)'등의 히트곡을 발매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솔로 아티스트로서도 '하트브레이커(Heartbreaker)', '블랙(Black) (Feat. 제니 of BLACKPINK)', '삐딱하게 (Crooked)', '크레용 (Crayon)', '무제(無題) (Untitled, 2014)' 등을 선보였다.

지드래곤은 최근 마약 투약 의혹을 받았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으며 누명을 벗은 바 있다. 인천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19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혐의로 불구속한 지드래곤에 대해 전날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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