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재개발·건축 절차 원점 재검토"…도심 주택 공급 확대

중랑구 '모아타운' 현장 간담회…"정부 지원 확대"
부지 둘러보고 "편안하고 안전한 주택으로 바꿔야"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인 서울 중랑구 모아타운 사업지를 방문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12.2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도심에 더 많은 주택이 공급될 수 있도록 재개발·재건축 사업 절차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중랑구 중화2동 모아타운 사업 현장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모아타운은 신·구축 건물이 혼재해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 노후 저층 주거지를 묶어서 정비하는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이다.

모아타운 주민, 전문가들과 노후 주거지 정비 방향을 논의한 윤 대통령은 "모아타운과 같이 소규모 정비사업이 더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행사에 함께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정비사업 여건을 개선하고 자금이 원활하게 조달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모아타운, 재개발·재건축 후보지를 적극 발굴하고 협의체 구성, 갈등 코디네이터(관리자) 파견을 통해 세입자 간 갈등을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간담회에서 전문가들은 부지 여건과 사업 유형에 따라 필요한 곳은 소규모 정비를 활성화하고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해야 도심 내 수요에 부응하는 주택이 공급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서울 중랑구 모아타운 시범사업지 일대 전경. 2022.04.1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간담회에 앞서 윤 대통령은 중화2동 모아타운 사업 지역을 직접 둘러봤다.

윤 대통령은 "30년 전 상태에 머물러 있는 노후 주택으로 인해 국민 불편이 큰 만큼 편안하고 안전한 주택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오늘 현장방문 및 간담회는 윤석열 정부가 강조하는 국민 주거안정 과제 실행의 일환으로 다양한 현장 목소리를 경청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kingk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