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쿠로카와 소야, "김포 공항 입구에 韓팬들 기다리고 있더라. 무지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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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괴물'의 미나토 역을 맡은 쿠로카와 소야는 한국을 방문한 소감을 이야기했다.
행사에는 '괴물'의 두 아역배우 쿠로카와 소야와 히이라기 히나타가 참석했다.'괴물'은 몰라보게 바뀐 아들의 행동에 이상함을 감지한 엄마가 학교에 찾아가면서 의문의 사건에 연루된 주변 사람들 모두가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게 되는 이야기.'환상의 빛', '아무도 모른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어느 가족' 등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사카모토 유지 각본가, 故 사카모토 류이치가 음악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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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토 역 쿠로카와 소야
요리 역 히이라기 히나타
[텐아시아=이하늘 기자]
영화 '괴물'의 미나토 역을 맡은 쿠로카와 소야는 한국을 방문한 소감을 이야기했다.
21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괴물'(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관련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행사에는 '괴물'의 두 아역배우 쿠로카와 소야와 히이라기 히나타가 참석했다.
'괴물'은 몰라보게 바뀐 아들의 행동에 이상함을 감지한 엄마가 학교에 찾아가면서 의문의 사건에 연루된 주변 사람들 모두가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게 되는 이야기.
'환상의 빛', '아무도 모른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어느 가족' 등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사카모토 유지 각본가, 故 사카모토 류이치가 음악을 맡았다. 이번에 한국을 찾은 배우 쿠로카와 소야는 미나토 역을, 히이라기 히나타는 요리 역을 맡았다.
어제(20일) 서울 김포 공항에 도착한 이후, 한국 관객들과 무대인사를 통해 만났다. 앞으로 한국에서 일정을 하면서 해보고 싶은 것이나 한국 관객들을 만난 소감에 대해 쿠로카와 소야는 "팬들이 공항 입구에서부터 기다리고 있더라. 무지무지 기뻤다. 실감이 났다. 놀랐다. 어제 고깃집에서 먹은 계란찜이 너무 맛있었다. 집에서도 그런 거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 한국의 전통 과자 등을 먹어보고 싶다"라며 수줍게 말했다.
시나리오를 처음 전달받고 어떤 식으로 미나토 캐릭터를 해석했느냐고 묻자 "미나토 역은 생각이 많고 신경 쓰는 것이 많다고 생각했고, 굉장히 섬세하고 상냥하다고 생각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다툰 적도 많다는 쿠로카와 소야는 "고레에다 감독님은 우리가 다툰다는 것을 알고 있으셨을 것 같다. 그것을 아시면서도 모른 척하시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현장에 대해선 "모든 분이 나를 아이로 대하는 것이 아니라, 동등한 관계로 느끼도록 해준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전문가를 만나 LGBTQ 교육을 받기도 했다고.
극 중에서 처음 상대역인 요리 역의 배우 히이라기 히나타를 만나고 어떤 인상을 받았느냐고 묻자 "처음 만났을 때, 대본에서 만났던 요리가 그대로 있는 것처럼 느꼈다. 지금도 가끔 요리 군이라고 말을 하기도 한다. 히나타 씨는 그냥 요리다"라고 설명했다. 가장 좋아하는 장면으로 "요리에게 미나토가 운동화를 한 짝 빌려주지 않나. 두 사람이 함께 뛰어가는 장면이 있는데 그 장면이 제일 좋다"라고 답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연기를 한번도 해본 적이 없는 아역배우들을 기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아무도 모른다'의 야기라 유아는 현재 성인 배우로서 왕성하게 활동하기도 한다. 배우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 "아직 잘은 모르겠지만, 지금 제가 하는 일을 굉장히 좋아한다. 가능하다면 계속하고 싶다"라고 언급했다.
영화 '괴물'은 지난 11월 29일 국내 개봉했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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