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사랑→마리아, 극적 생존 속마음 "내가 방출될 줄"[현역가왕]

이경호 기자 2023. 12. 2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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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경호 기자]
MBN '현역가왕'/사진제공=크레아 스튜디오
'현역가왕' 박혜신-별사랑-요요미-김다현-마리아가 눈물의 패자부활전에서 극적으로 생존, 본선 2차전에 진출하게 된 소감을 직접 전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MBN '현역가왕' 4회분은 최고 시청률 12.7%, 전국 시청률 11.3%를 기록하며 3회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데 이어, 4주 연속 지상파-종편-케이블 채널에서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을 통합해 동시간 시청률 1위를 평정했다. 또한 TV 화제성 분석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12월 1주 차 비드라마 TV 검색 반응 부문 역시 3주 연속 4위를 차지했을 뿐 아니라 '현역가왕' 4회 방송 동안 음원 플랫폼 멜론 실시간 검색어에 마이진의 '빈손', 하이량 '곡예사의 첫사랑', 김소유 '모란' 등 참가자의 이름과 곡명이 1위를 차지하는 등 절정으로 치솟은 '현역가왕'에 대한 관심과 열기를 체감케 했다.

이와 관련, 패자부활전에서 살아남은 역전의 용사 박혜신-별사랑-요요미-김다현-마리아가 극한의 30분 제한 미션부터 최종 방출된 멤버들을 눈앞에서 지켜본 안타까운 마음을 직접 전했다.

먼저 '자체 평가전' 1위에서 '현장 지목전' 방출 후보가 되며 천국과 지옥을 오간 15년 차 박혜신은 "가수 생활을 하면 언제든 위기가 찾아온다. 당장 30분 안에 곡을 준비해야 하는 패자부활전이 힘들었지만, 한편으로는 나중에 정말 큰 무대에 설 때나 위기 상황이 닥쳤을 때 도움이 되겠구나 싶었고, 역시 현역들이라서 가능한 미션이라고 생각했다"고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또한 미션곡이었던 '밤 열차'에 대해 "'밤 열차'를 많이 불러보지 않아서 숙지를 위해 핸드폰으로 찾아서 듣는데 그 속 타는 시간에 계속 광고가 뜨는 거다. 미치는 줄 알았다"는 말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팀의 언니 라인으로서 다른 현역들의 패자부활전 참여 모습을 지켜본 것에 대해 "마음이 찢어질 정도로 아팠다. 집에 가서도 며칠간 심장 뛰는 것이 가라앉질 않았을 정도"라는 말로 뭉클함을 자아냈다.

별사랑은 안정적인 가창력으로 '사내'를 불러 스페셜 마스터의 만장일치 호평을 얻었지만, 국민 평가단 투표에 의해 결과가 뒤집히면서 방출 후보가 되면서 눈물을 흘렸던 상황. 패자부활전에서 살아남은 후 오열하는 모습으로 주위를 먹먹하게 했던 별사랑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이대로 죽을 수 없다. 끝까지 살아남자. 1등이고 2등이고 중요하지 않다"라고 생각했다며 "기차 맨 끝자리에 앉아 가더라도 일단 탑승한 것 아닌가. 도착지에 도착할 수 있다면 된 거다. 꼴등이어도 상관없다. 가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버텼다"는 말로 '현역가왕' 경연에 대한 진심과 결기를 느끼게 했다. 또한 윤태화와 재투표를 통해 극적으로 합격된 것을 두고 "경각심을 이렇게 주는구나 싶었고 다시 긴장됐다. 하지만 태화 언니를 보니 마음이 찢어지더라. 이겨도 이긴 게 아닌 기분. 그래서 더 펑펑 울었던 것 같다"고 현장에서 가장 많은 눈물을 쏟았던 이유를 설명했다.

매번 화려한 무대 연출로 호평받고 있는 요요미는 "강소리, 세컨드 언니가 연습하는 걸 보니 소리가 너무 짱짱하더라. 나는 성대가 작고 감성파다 보니 차라리 '초혼' 첫 소절 도입부를 하고 싶었는데, 세컨드 언니도 하고 싶다고 해서 결국 가위바위보로 정했다. 근데 져서 그 파트를 못했다"고 경연 뒷이야기를 전했다. 더불어 "무조건 떨어질 줄 알았는데 패자부활전을 통해 올라오지 않았나. 다시 기회를 잡았으니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뜨거운 의지를 불태웠다.

팀의 막내이자 대국민 응원 투표 순위 2위에 빛나는 김다현은 "여러 번의 경연을 해봤지만 이런 경험은 해본 적이 없다"며 "30분 만에 노래 한 곡을 세 명이 부르라는 거다. 정말 꿈인 줄 알았다. 그만큼 '현역가왕' 제작진이 기존 경연과 다르게 가려고 준비를 많이 했구나, 무서운 분들이라 생각했다"고 경악했던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하지만 김다현은 이내 "다행이었던 건, 같이 패자부활 조를 이룬 언니들이 너무 협조가 잘돼서 아이디어도 빨리 짜고 춤까지 짤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끝으로 윤수현과의 대결에서 단 3표 차로 석패했던 실력파 마리아는 "누가 봐도 당연히 올라가야 하는 언니들만 패자부활전에 남아서 진짜 방출될 줄 알았다. 30분 카운트다운을 외칠 때 '진짜 빡세다'고 생각했다. 가수 활동을 하며 30분 안에 노래를 하는 건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 같다"는 리얼 반응으로 웃음을 안겼다. 또한 김다현에 이어 2위로 추가 합격한 것에 "당연히 다현이가 1등일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내 이름이 불리지 않으니 심장이 두근거렸다"며 "'아, 나 국가대표 되야하는데' 싶은 마음에 엄청 떨렸다. 이렇게 추가 진출하게 됐으니 외국인이지만 반드시 한국을 대표하는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는 말로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다.

'현역가왕' 제작진은 "이견 없는 실력파들의 방출이 줄줄이 확정되면서, '정말 현역가왕이라 볼 수 있는 진풍경'이라는 반응이 많았다"며 "이번 패자부활전 통해 살아 돌아온 현역 모두 다음 라운드에서 더 독한 열정을 발휘해 무대를 불태운다. 힘겹게 추려진 25팀이 또 다시 가진 모든 무기를 꺼내 경합할 본선 2차전을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한편, '현역가왕' 5회는 오는 26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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