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초거대 공룡 미디어 등장? “워너브라더스·파라마운트 합병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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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거대 미디어 그룹인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가 경쟁사인 파라마운트 글로벌과 인수·합병(M&A)을 위한 초기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데이비드 자슬라브 워너브라더스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9일 밥 바키시 파라마운트 CEO를 만나 양사의 합병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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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거대 미디어 그룹인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가 경쟁사인 파라마운트 글로벌과 인수·합병(M&A)을 위한 초기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데이비드 자슬라브 워너브라더스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9일 밥 바키시 파라마운트 CEO를 만나 양사의 합병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다만, 두 사람은 인수합병(M&A)에 대해 논의했으나, 회사 차원의 공식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워너브라더스는 지난 2022년 워너미디어와 디스커버리가 합병하면서 설립됐다. CNN, HBO와 같은 케이블 채널은 물론 스트리밍 서비스인 ‘맥스(MAX)’를 소유하고 있다. 파라마운트는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영화사 외에 MTV, CBS 방송, 코메디 센트럴 등 케이블 채널은 운영한다. 워너브라더스와 마찬가지로 스트리밍 서비스인 ‘파라마운트 플러스(+)’도 운영 중이다.
파라마운트는 일종의 가족 회사인 내셔널 어뮤즈먼트가 지주회사다. 이 회사의 최대주주는 미디어 거물이었던 고(故) 섬너 레드스톤의 딸인 샤리 레드스톤으로, 레드스톤은 좋은 제안이 있을 경우 지배권을 기꺼이 포기할 의사가 있다고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의 M&A를 원하는 건 워너브라더스 측으로 알려졌다. WSJ는 “자슬라브 워너브라더스 CEO는 맥스에 더 많은 프로그램을 추가하기 위해 파라파운트와의 M&A를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자슬라브 CEO는 인수를 통한 성장 전략을 유지하기 위해 빅딜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두 회사는 이미 거대 미디어 그룹이기에 규제 당국의 승인을 얻기 힘들 수도 있다. 여기다 워너브라더스는 디스커버리와의 합병 과정에서 발생한 부채 부담에 여전히 시달리고 있다. 워너브라더스는 지난 18개월 동안 수천 명을 해고했고, 비용 절감을 위해 TV 및 영화 프로젝트를 중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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