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흥행, 마음도 따뜻”...‘괴물’ 쿠로카와 소야·하이라기 히나타가 전한 인사[MK현장]
21일 오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괴물’ 내한 간담회가 열렸다. 배우 쿠로카와 소야와 히이라기 히나타가 참석했다.
‘괴물’은 몰라보게 바뀐 아들의 행동에 이상함을 감지한 엄마가 학교에 찾아가면서 의문의 사건에 연루된 주변 사람들 모두가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제76회 칸 영화제 각본상 수상했다.
‘아무도 모른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어느 가족’ 등에서 인간의 내면에 숨겨진 감정과 관계에 집중하는 섬세한 연출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각본은 사카모토 유지가, 음악은 故사카모토 류이치가 참여했다. 미나토 역의 쿠로카와 소야는 이 작품이 영화 데뷔작이다. 요리 역의 히이라기 히나타는 탁월한 연기력으로 일본 드라마, 공연 등에서 폭넓게 활약하고 있다.
쿠로카와 소야는 “도쿄에서는 12월에도 반소매를 입을 정도로 더웠는데 서울은 이렇게 가까운데 추워서 깜짝 놀랐다. 부산은 바다가 아름다웠고, 서울은 도시와 야경이 아름답더라”며 한국 방문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 이렇게 많은 분이 봐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고 알지 못했다. 제가 속으로 생각한 건 실제로 많이 봤다는 걸 듣고 일본이나 한국이나 영화를 보는 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히이라기 히나타는 “교토에 살고 있는데 추울 때 추워서 익숙하다고 생각했는데 서울이 너무 추워서 얼어붙을 것 같더라. 한국 관객이 응원해주고 따뜻한 응원을 들으니 제 마음도 따뜻해졌다. 부산도 서울도 거리가 아름답다고 생각했고, 근사한 도시라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또 그는 “영화에 대해서는 제 생각이 크게 다르지 않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쿠로카와 소야는 “제가 맡은 미나토는 생각하는 것이 많고 신경 쓰는 게 많다. 어디에나 있을 수 있고, 맨 처음엔 친절하고 상냥하다고 생각했다”며 “히이라기 히나타는 처음 만났을 때 제가 대본에서 읽은 요리가 눈 앞에 있는 것 같더라. 요리라고 부르면 가끔 화를 내는데, 화 안냈다고 하더라. 정말 요리에 딱이었다”고 말했다.
히이라기 히나타는 “요리는 붕 뜨고 다른 사람 앞에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무슨 생각을 할 수 없지만 왠지 즐거워 보이는 느낌으로 연기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크로카와 소야는 처음에 굉장히 잘 생겼다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쿠로카와 소야는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이 괴물이라고 생각했다. 촬영하는 분들, 배우들 모두 제게 자극을 줘서 대단한 괴물이라고 생각했다”고 했고, 히이라기 히나타 역시 “모두가 괴물이라고 생각했다. 모두 엄청나고 대단한 분들이라 그렇게 생각한다”고 긍정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모든 어른이 편하게 대해줬다. 다들 다정하게 대해줘서 의사소통이 어렵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히이라기 히나타는 “사소한 걸로 다퉜다. 조수석이 좋네, 안 좋네 그런 말다툼을 했다. 가끔 제가 고민 있거나 그러면 쿠로카와 소야가 말을 걸어주거나 해서 앞으로도 친한 친구로 지내고 싶다고 생각한다”며 “고레에다 감독은 저희가 다툰 걸 알고도 모른 척 하면서 일부러 싱긋싱긋 웃은게 아닐까 싶다”고 미소 지었다.
이날 쿠로카와 소야는 “한국 작품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또 “한국 팬들이 김포공항 입구에서부터 기다리고 있더라. 깜짝 놀랐다. 무척 기뻤다. 공항 도착 시점에서 실감이 났고 굉장히 놀랐다”고 이야기했다.
히이라기 히나타는 “한국 작품에 출연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는데, 내가 가능할까 싶다. 정말 출연해보고 싶고 한국에 또 오고 싶다”고 말했다.
‘괴물’은 절찬 상영 중이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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