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 보이는 美 금리인상…상업용부동산 회복 실마리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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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에 악영향을 미친 미국 금리 인상이 멈추면서 투자심리도 다소 살아날 것이란 분석이다.
금리 인상이 멈춰도 부동산 담보대출 금리는 높은 수준을 유지해 경기가 완전히 살아나기 전까진 2023년 하반기 시장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종료에 따른 기대감으로 얼어붙었던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 투자 심리가 녹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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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에 악영향을 미친 미국 금리 인상이 멈추면서 투자심리도 다소 살아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본격적 회복세가 아닌 '회복의 실마리'를 찾는 수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금리 인상이 멈춰도 부동산 담보대출 금리는 높은 수준을 유지해 경기가 완전히 살아나기 전까진 2023년 하반기 시장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는 21일 '2024년 상업용 부동산 시장 트렌드'를 선정해 발표했다.
첫 번째 트렌드는 '터널 빛이 보이는 금리 인상'이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종료에 따른 기대감으로 얼어붙었던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 투자 심리가 녹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6월 전년 동월 대비 9.1% 치솟았던 미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올해 10월 3.2%로 내려오면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이 멈출 것이란 전망이다.
대표적인 상업용 부동산인 오피스 빌딩의 경우 2023년 서울·분당 거래액이 약 10조원으로, 전년 대비 30% 이상 줄었다. 금리 인상 여파로 자금 조달 비용이 치솟은 탓이다.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과 다르게 시장 분위기가 최악은 아니라는 평가다. 국내 오피스 임대료는 되레 높아지고 있고, 주요 업무권역 공실률은 2%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리 인상이라는 불확실성이 사라지는 것만으로도 시장 분위기가 전환될 것이라고 알스퀘어는 예상했다.
상업용 건물의 매물 출회는 이어질 것으로 봤다. 대형 오피스 매물이 시장에 쏟아진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대형 부동산이 시장에 잇따라 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불확실한 경기 전망에 투자자는 현금 확보를 위해 보유 매물 매각에 나서고 있지만, 올해 마무리된 주요 거래는 판교 알파돔타워와 서울 마제스타시티타워 등 3곳에 그쳤다.
다만 주요 업무권역에서는 기업들의 사옥 매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는대규모 업무공간을 확보하지 못하거나, 해당 지역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 기업들이 임차에서, 사옥 매입으로 돌아서는 사례가 많았다. 크래프톤과 무신사, F&F 등이 2022년 사옥을 매입한 기업이다.
전문가들은 2024년도 핵심 업무 지역 공급이 제한됐고, 공실률이 떨어질 만한 요인이 많지 않다고 평가했다. 알스퀘어는 "오피스 임대 시장이 견고하고, 핵심 권역에 업무공간이 부족해 투자나 실사용 목적으로 알짜 매물을 노리는 수요가 잇따를 것"으로 내다봤다.
알스퀘어는 이밖에 마곡의 핵심 업무권역 부상, 물류센터 부진과 호텔의 회복세 등을 내년 트렌드로 꼽았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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