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석·이성민·이정은 '운수 오진 날'이 남긴 것

김서윤 2023. 12. 2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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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의 열연이 빛났던 '운수 오진 날'의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이 지난 11월 24일 Part1(1~6화)과 12월 8일 Part2(7~10화)에 걸쳐 전편을 공개했다.

이렇듯 극장과 안방을 통해 1~2화를 접한 이용자들의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티빙에서는 Part1(1~6화)과 Part2(7~10화) 각 전편을 연이어 공개하며 유료가입기여자수 3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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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서윤 기자]

사진=티빙

배우들의 열연이 빛났던 '운수 오진 날'의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이 지난 11월 24일 Part1(1~6화)과 12월 8일 Part2(7~10화)에 걸쳐 전편을 공개했다. 오택(이성민 분), 금혁수(유연석 분), 황순규(이정은 분)의 처절한 동행부터 오택, 이병민(유연석 분)의 치열한 리턴 매치까지 이들의 여정은 뜨겁고도 강렬했다. 이에 '운수 오진 날'이 남긴 것을 짚어봤다.

# 이성민X유연석X이정은, 압도적인 열연과 파격적인 변신
이성민, 유연석, 이정은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의 이름만으로 '운수 오진 날'을 향한 기대의 이유는 충분했다. 이를 증명하듯 베일을 벗자마자 찬사가 쏟아졌고, 그 기대를 확신으로 바꾼 이들의 저력은 실로 대단했다. 먼저 이성민은 택시기사 ‘오택’ 그 자체가 되어 돌아왔다. 평범하고 순박하기만 했던 그의 얼굴은 회를 거듭할수록 변화해 갔고 Part2에서는 캐릭터와 정반대되는 ‘독기’ 어린 눈빛을 장착했다. 그 안에 내재된 슬픔과 분노, 회한의 감정까지 섬세하게 그려내며 ‘역시 이성민’이라는 반응을 불러 모았다. ‘광기’의 악인으로 파격 변신한 유연석은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산했다.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사이코패스 연쇄 살인마 ‘금혁수’로 분한 그는 독창적인 캐릭터 해석과 탁월한 표현력으로 시종일관 소름을 유발했다. 이정은은 원작 웹툰에 없는 새로운 인물 ‘황순규’ 역으로 짧지만 강한 임팩트를 새기고 퇴장했다. 아들을 죽인 자를 쫓는 길고 외로운 추적 속에 메마른 표정과 공허한 눈빛으로 설득력을 더했다.

# 각본+연출+연기, ‘삼박자’ 완벽한 웰메이드 스릴러의 탄생
이제껏 본 적 없는 살인 동행 스릴러를 예고한 '운수 오진 날'은 완성도 높은 웰메이드 장르물로 자리매김하며 호평을 이끌었다. 무엇보다 연재 당시부터 참신한 소재와 설정으로 반향을 일으킨 동명의 원작 웹툰을 바탕으로, 확장된 캐릭터와 스토리로 차별화를 둔 ‘각색’은 10부작 시리즈물 제작을 가능케 한 시작이 되었다. 여기에 영화 '인질'에 이어 첫 OTT 드라마 진출로 이목을 모은 필감성 감독의 탁월한 ‘연출’도 빛을 발했다.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장면을 한층 다이내믹하게 채워간 것은 물론, 공간의 분위기와 인물의 감정 변화를 디테일하게 그리며 장르적 쾌감을 극대화했다. 마지막으로 차원이 다른 흡인력과 몰입감을 증폭한 배우들의 ‘연기’가 방점을 찍으며 정주행 열풍을 가속화했다.

# 극장-안방-OTT의 다양한 시청 방식으로 꾸준한 화제 유도 및 이용자 유입 견인
'운수 오진 날'은 일찌감치 2023년 하반기 기대작으로 관심을 모았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예매 시작 5분 만에 매진을 기록, 열렬한 반응를 이어받아 CGV 스페셜 상영을 비롯한 특별 GV(관객과의 만남) 및 무대인사를 개최해 본격적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특히 Part1(1~6화) 전편 공개를 나흘 앞두고 tvN에서 1화를 방송, 이날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평균 4.7%(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리며 순항을 이어갔다. 이렇듯 극장과 안방을 통해 1~2화를 접한 이용자들의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티빙에서는 Part1(1~6화)과 Part2(7~10화) 각 전편을 연이어 공개하며 유료가입기여자수 3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이전과 같이 일방적으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시청 방식을 유도한 새로운 시도는 성공적이었다. 꾸준한 화제 유도는 물론 이용자 유입을 견인하는 데 한몫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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