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퇴치 재단 설립' 지드래곤 "첫 기부 팬들 이름으로"

빅뱅 지드래곤 2023.9.6/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최근 마약 투약 무혐의 처분을 받은 지드래곤(권지용)이 내년에 재단을 설립해 마약 퇴치 및 근절을 위한 공익적 활동을 펼치고, 가수 본연의 역할로 돌아와 새 앨범을 내놓는다.

지드래곤은 21일 새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을 통해 발표한 친필 편지에서 “2024년 컴백하여 아티스트로서 책임도, (우리사회 일원으로서) 사회적 책임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사회 마약문제의 심각성을 알게 됐다는 그는 “지금까지 제가 보지 못한 곳을 보게 됐다"며 "뉴스를 보며 한 해 평균 마약 사범이 2만명에 달한다는 사실과 청소년 마약류 사범이 무섭게 증가한 사실, 그리고 이들 중 치료 기관을 통해 치료받을 수 있는 사람이 500명도 되지 않는다는 가슴 아픈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적었다.

"그래서 저는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됐다"며 "무방비로 노출된 청소년들과 무섭고 잘못된 길인지 모르고 가는 이들을 위해 마약을 퇴치하고 근절하는 일을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또 "치료의 기회를 갖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고자 한다"며 "힘이 없고 약한 존재가 겪는 억울한 일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누군가의 오빠, 형, 동료로 옆에 있어 주는 시스템적인 역할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활동을 진심으로 지속적으로 하기 위해 재단을 만들기로 했다. 세상의 편견, 불공정으로 피해보는 사람 편에 서서 모두가 동등하게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팬들에게 감사도 전했다. 지드래곤은 “처음부터 끝까지 사랑으로 감싸준 VIP 팬클럽 덕에 기운 잃지 않고 외롭지 않았다고 전하고 싶다”며 “(재단의) 첫 기부는 여러분의 이름으로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새로운 동반사 갤럭시코러페이션의 이름과 지난 20여년 동고동락한 YG에게 감사를 전했고 “우리 서로 사랑합시다”라고 마무리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조성해 갤럭시코퍼레이션 이사가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 그랜드 볼륨에서 열린 가수 지드래곤(권지용) 마약 투약 의혹 무혐의 처분과 향후 활동에 대한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말하고 있다. 2023.12.21. jini@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오희영 갤럭시코퍼레이션 이사가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 그랜드 볼륨에서 열린 가수 지드래곤(권지용) 마약 투약 의혹 무혐의 처분과 향후 활동에 대한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말하고 있다. 2023.12.21. jini@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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