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日요코하마에 반도체 연구개발 거점 신설”

日정부가 200억엔 지원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딜라이트샵 로고/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요코하마에 첨단 반도체 연구개발 거점을 신설한다고 NHK가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미나토미라이 지구에 반도체 고성능화에 필요한 ‘패키지’ 기술을 다루는 연구개발 거점을 신설한다. 언제 신설되는진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이곳에 기술자 약 100명을 채용하고, 일본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도 검토하고 있다. 투자액은 400억엔(약 3600억원)에 육박한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이날 삼성전자 반도체 개발 거점 신설에 투자액 절반인 200억엔을 보조한다고 발표했다. 반도체 산업 진흥을 위한 ‘포스트 5G 기금’에서 출연하기로 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오늘(21일) 관저에서 열린 국내 투자 확대 관련 회의에서 이 같은 지원 방침을 직접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지난 5월 정상회담에서 한국 반도체 제조업체와 일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간 공조로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자고 합의했다. NHK는 “경제 안보를 위한 중요 물자인 반도체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 대립이 격화하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공급망 강화 측면에서 해외 반도체 업체들에 국내 진출을 촉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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