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혐의’ 지드래곤 “마약 근절 위한 재단 설립”…소속사 “악플 삭제하라”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2023. 12. 2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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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찰로부터 마약 무혐의 처분을 받은 지드래곤(권지용)이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을 통해 편지로 향후 계획을 전했다.

지드래곤은 편지로 "이번에 직접 만나서 인사드리고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매우 아쉽다"며 "무방비로 노출된 청소년들, 무섭고 잘못된 길인지 모르고 가는 사람들을 위해 마약을 퇴치하고 근절하기 위한 일들을 적극적으로 해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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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찰로부터 마약 무혐의 처분을 받은 지드래곤(권지용)이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을 통해 편지로 향후 계획을 전했다.

지드래곤과 전속계약을 맺었다는 갤럭시 코퍼레이션은 21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맺고 지드래곤의 편지 내용을 전달했다. 편지는 오희영 이사가 대독했다.

지드래곤은 편지로 “이번에 직접 만나서 인사드리고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매우 아쉽다”며 “무방비로 노출된 청소년들, 무섭고 잘못된 길인지 모르고 가는 사람들을 위해 마약을 퇴치하고 근절하기 위한 일들을 적극적으로 해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지드래곤은 마약 근절을 위한 활동을 위해 재단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재단에서 우리는 세상의 편견, 불공정으로 고통과 피해를 보는 사람들의 편에 서서 모든 사람이 동등하고, 공정하게 존중받으며,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저는 저의 책임을 다하며 컴백하여 아티스트로서의 책임도, 사회적 책임도 다할 것"이라며 "여러분도 여러분의 자리에서 자신의 책임을 다해주시길 바란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 일처럼 생각하고 사랑으로 감싸준 V.I.P 팬클럽 덕분에 기운 잃지 않고 외롭지 않았다고 전해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소속사 조성해 이사는 “권지용은 연예계 마약 사건과 관련해 어떠한 혐의도, 연관도 없음을 공식적으로 말씀드린다”면서도 “사건이 종결됐지만 지금도 무분별한 악플로 고통 속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는 무고한 한 사람의 인격을 유린하는 범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권지용 의지에 따라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자 한다”며 “오늘(21일)부터 28일 자정까지 일주일의 시간을 드리고자 한다. 인터넷상에 떠도는 악플, 허위사실 유포 등 권지용 명예를 훼손하는 모든 게시물을 삭제 및 정정해 주시길 바란다. 이후에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선처 없이 강력 대응할 것이다”이라고 경고했다.

경찰의 무리한 수사였다는 비판과 관련해서는 “권지용은 경찰이 수사 기관으로서 해야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의혹 제기가 있었기 때문에 수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과정에서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경찰 수사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권지용을 언급한 유흥업소 여실장 A 씨와의 관계에 대해선 “모르는 사람”이라며 “권지용은 왜 본인이 언급됐는지 모를 정도로 당혹스러워했다. 여실장과 권지용은 전혀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지드래곤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10월 2일 불구속 입건된 지 2개월 만에 ‘혐의없음’으로 누명을 벗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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