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팬들 행복사 하겠네”…3만석 규모 ‘돔구장’ 잠실에 생긴다

정석환 기자(hwani84@mk.co.kr) 2023. 12. 2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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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마이스(MICE, 회의·관광·컨벤션·전시) 조성 사업이 진행되는 서울 잠실운동장(송파구) 일대에 서울광장 두 배 규모의 광장이 들어선다.

이곳에 들어설 돔구장은 3만석 이상 규모로 짓기로 하는 등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사업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잠실 민자사업은 잠실운동장 일대에 돔 야구장, 전시컨벤션센터, 스포츠콤플렉스 등 스포츠·MICE 시설과 이를 지원하는 업무·숙박·상업시설 등을 복합 조성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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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잠실 스포츠 조성사업 윤곽
시설 배치·컨벤션 규모 중간 합의
3만석 돔구장·4성급 호텔 들어서
간선道 잇는 지하 교통시스템 구축
서울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사업 조감도. [사진 = 서울시]
스포츠·마이스(MICE, 회의·관광·컨벤션·전시) 조성 사업이 진행되는 서울 잠실운동장(송파구) 일대에 서울광장 두 배 규모의 광장이 들어선다. 이곳에 들어설 돔구장은 3만석 이상 규모로 짓기로 하는 등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사업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20일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잠실 민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서울스마트마이스파크와 대표 협상단회의를 열고 주요 사업 조건에 대해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잠실 민자사업은 잠실운동장 일대에 돔 야구장, 전시컨벤션센터, 스포츠콤플렉스 등 스포츠·MICE 시설과 이를 지원하는 업무·숙박·상업시설 등을 복합 조성하는 사업이다.

체결된 중간 합의에는 단지 배치 확정, 잠실운동장 주변 교통 개선 대책, 시설 운영 투명성 확보, 전시컨벤션 공공성 확보, 시민들을 위한 휴게공간 제공 등이 담겨 있다. 서울시는 “2024년 6월까지 실시협약안을 마련하는 등 이번 민간투자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돔 구장은 현재 잠실야구장 위치에 호텔과 연계해 3만석 이상 규모로 들어선다. 호텔은 4성급 비즈니스호텔이 들어설 예정이다.

종합운동장역 출입구는 지금과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조성된다. 역 출입구는 선큰(개방형 지하) 형태를 통해 지상 공간과 지하상업시설로 연결된다. 지상부에는 서울광장 두 배 규모의 광장과 폭 50m 보행공간이 조성된다.

잠실주경기장 지하에는 순환도로와 각 시설의 지하주차장이 연결되는 교통 시스템이 마련된다. 서울시는 “올림픽대로, 백제고분로, 올림픽로, 봉은사로 주변 4개 간선도로와 효율적으로 연결되도록 차량 지하 동선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전시회 개최 시 외부도로에서 대기하는 전시 화물차량을 고려한 교통대책도 마련된다.

전시 화물차량이 인근에서 대기하면 정체가 발생할 수 있는만큼 이들 화물차량을 단지 내로 흡수하루 있도록 2만1000㎡ 규모 화물차량 전용 대기공간이 전시컨벤션 시설 안에 들어선다. 서울시는 “대규모 전시회 개최 시에도 인접 도로에 화물차 대기로 인한 정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시설 운영 투명성 확보 방안에 대한 합의도 이뤄졌다. 서울시는 “운영 기간 초과수입이 발생하면 서울시가 적정 금액을 환수할 수 있는 방안에 상호 합의했다”며 “매년 운영실적을 서울시가 확인하고, 일정 기간 경쟁 입찰을 통해 민간 운영의 건전성이 자체 검증되도록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민 누구나 이용 가능한 한강전망대, 스카이워크 등이 다수 조성될 예정이다. 스포츠콤플렉스 옥상에는 스카이워크를 조성해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여장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민자사업 최초로 경쟁 입찰을 도입함으로써 업계 전문가들의 검증을 통해 운영 투명성을 확보하는 기준을 마련했다”며 “향후 실시협약 체결이 보다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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