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금리 4% 넘는 자영업자에 최대 300만원 이자 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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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이 연 4%가 넘는 금리로 대출한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1인당 최대 300만원까지 낸 이자를 돌려주는 캐시백을 지원키로 했다. 지원 규모는 총 2조원이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과 20개 사원은행 은행장들은 21일 오전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지원방안의 핵심은 크게 두 가지다. 자영업자·소상공인 이자 캐시백을 골자로 하는 ‘공통 프로그램’과 취약계층을 폭넓게 지원하는 ‘자율 프로그램’이다.

공통 프로그램 대상은 지난 20일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을 보유한 차주가 대상이며, 이자 환급을 시행한다. 임대사업을 목적으로 대출을 받은 개인사업자는 제외된다.

이자 환급 금액은 대출금 2억원을 한도로, 1년간 4% 초과 이자 납부액의 90%를 돌려주는 방식이다. 차주당 총환급 한도는 300만원이다.

가령 대출 금리가 연 6%이면 초과 이자 2%포인트 만큼의 대출 이자에 대해 90%를 돌려준다.

다만, 지원 기준은 상한 기준이며, 은행별로 건전성과 부담 여력 등을 고려해 지원 금액 한도와 감면율 등 지원 기준을 자율적으로 하향 조정할 수 있다.

은행권은 이번 공통 프로그램을 통해 약 187만명의 개인사업자에게 약 1조6000억원의 자금(1인당 평균 지원액 85만원)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은행권은 ‘자율 프로그램’을 통해 전기료·임대료 지원 등의 방식으로 약 4000억원을 취약계층 지원에 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