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성지'에 입성한 올리브영...일본 시장 본격 공략 나선다

[일본 최대 뷰티 편집숍 ‘앳코스메 도쿄’에 들어선 '바이오힐보' 브랜드 부스. CJ올리브영 제공.

[파이낸셜뉴스] CJ올리브영이 뷰티 성지 일본 시장을 정조준한다. 바이오힐보·웨이크메이크 등 자체 브랜드의 일본 내 인지도를 높이고, 채널 확장을 통해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1일 올리브영은 오는 26일까지 일본 현지 최대 뷰티 편집숍 '앳코스메 도쿄'에서 팝업 스토어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리브영의 자체 브랜드 바이오힐보, 웨이크메이크, 브링그린, 필리밀리는 하라주쿠에 위치한 약 400평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선보이게 된다. 팝업 스토어를 여는 '앳코스메(@cosme)'는 일본 최대 뷰티 전문 플랫폼이다. 일본 내 30여개의 매장과 온라인몰을 운영 중이다. 앳코스메 도쿄는 일본 젊은 층 사이에서는 '뷰티 성지'로 불리고 있다. 올리브영은 자체 브랜드를 현지 고객에게 소개하기 위해 '뷰티풀 크리스마스'를 콘셉트로 부스를 운영한다. 일주일 간의 행사 기간 동안 약 4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바이오힐보, 웨이크메이크, 브링그린, 필리밀리 등 올리브영 자체 브랜드는 지난 2019년 복합 쇼핑몰 '루미네(RUMINE)' 입점을 시작으로 일본 진출에 나서고 있다. 현재 일본 3대 오프라인 화장품 매장이라 불리는 앳코스메와 '플라자(PLAZA)', '로프트(LOFT)' 뿐만 일본 최대 이커머스 '라쿠텐(Rakuten)'과 '큐텐재팬(Qoo10)' 등의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우수한 품질의 화장품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선보이는 브랜드로 입소문을 타면서 올해 바이오힐보는 큐텐재팬에서 좋은 성과를 보인 브랜드를 시상하는 '큐텐 어워즈(Qoo10 AWARDS) 2023'에서 뷰티 부문 '루키 어워드'을 수상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들 브랜드의 일본 매출은 최근 3년 간 연평균 두 배씩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1월~11월)는 오프라인 채널에서만 약 150%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화장품의 오프라인 구매 비중이 높은 큰 일본 시장의 특성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성과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바이오힐보와 웨이크메이크가 치열한 일본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며 "이번 팝업 스토어를 발판 삼아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채널 확장을 통해 본격적인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