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기업·혁신기업 발굴, 펀드 출자… 예탁원의 다각적 기업지원

한국예탁결제원이 사회적기업 지원 지금 조성과 창업·중소기업 상생금융 프로젝트, 정책펀드 출자 등 다양한 기업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21일 예탁원에 따르면 부산 소재 9개 기관은 2018년부터 올해까지 '부산경제활성화지원기금'(BEF)을 51억7000만원 규모로 조성했다. 예탁원은 5년간 총 6억2000만원을 출연해 부산 소재 사회적기업, 협동조합의 자금 조달 및 판로 확대 등을 지원했다.

예탁원은 고용노동부 지정 일자리으뜸기업과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7개 서비스 수수료 감면 혜택도 주고 있다. △증권대행 △발행등록 △전자투표 이용 △전자위임장 △LEI(법인 부여 표준화 ID) △정보이용 △해외증권 대리 등 수수료로 현재까지 20억2600만원을 감면했다.

창업·중소기업 지원을 위해선 IBK기업은행과 200억원 규모의 상생금융 프로젝트를 진행해 저리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기업당 3억원 한도로 1.8%포인트 인하된 금리로 대출을 제공한다. ESG 우수기업, 예탁원 서비스 이용기업 등 중소기업 205곳에 337억원의 대출을 지원했다. 지난해 9월부터는 지원 대상에 ESG 우수 중소기업을 추가했다.

예탁원은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중앙기록관리기관으로 크라우드펀딩 성공기업 지원, 제도 활성화 견인, 투자자 보호 지원 등을 통해 생태계 조성 지원 노력도 펼치고 있다. 크라우드펀딩 성공기업의 전년 대비 고용 실적을 보면 2020년 518명, 2021년 851명, 2022년 848명으로 증가세에 있다.

지역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부산·대전·대구·광주·강원·제주 등 6개 지역의 창업 초기 기업에 맞춤형 액셀러레이팅도 지원하고 있다. '커뮤니케이션 워크숍'을 신설해 기업 간 소통을 강화했다.

2021년에는 'KSD 혁신창업-스케일업 지원 펀드'를 조성해 혁신·창업기업의 투자 유치 및 스케일업을 지원하고 있다.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자체와 한국성장금융, 은행권청년창업재단과 공동펀드를 조성 및 운용 중이다. 200억원 규모 K-크라우드펀드와 50억원 규모 지역 벤처투자 펀드가 여기에 해당한다.

예탁원 등 8개 기관은 부산지역 혁신·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BIGS'(Busan Innovation Ground for Start-ups) 사업도 펼치고 있다. 공유 오피스 지원과 기업 진단, BM 고도화, 소비자 반응 조사 등 맞춤형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예탁원은 사회투자펀드(2018년), 코스닥스케일업펀드(2018년), 증권시장안정펀드(2020년) 등 다양한 정책펀드에도 출자했다. 2020년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는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해 증권시장안정펀드와 채권시장안정펀드, 회사채안정화펀드에 총 247억4000만원을 출자했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