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측 "마약 무혐의=사필귀정…추측·소문으로 힘든 시간 보내"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빅뱅 겸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 측이 마약수사 종결 관련 입장을 밝혔다.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잠원동 JW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의혹 무혐의 처분과 향후 활동에 관련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행사에는 AI 메타버스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 조성해 이사와 오희영 이사가 참석했다. 다만 지드래곤은 불참했다.
이날 조성해 이사는 "결국 사필귀정이었다"며 "경찰에서는 권지용 씨 마약 사건 연루 혐의와 관련해서 최종 무혐의 및 불송치로 공식 수사를 종결했다. 권지용 씨는 연예계 마약 사건과 관련하여 어떠한 혐의도 연관도 없음을 공식적으로 말씀드린다"라고 마약수사 종결 관련 입장문을 낭독했다.
이어 "그동안 너무 많은 추측과 왜곡된 소문으로 인해 권지용 씨는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왔다. 이번 공식입장 발표를 그리고 보도를 마지막으로 권지용 씨가 다시 아티스트로 복귀할 수 있도록, 무고했던 한 사람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연예계 마약 사건과 관련하여 일체 연관 보도가 없기를 요청드린다"며 당부했다.
그동안 경위에 대한 간략한 설명도 이어졌다. 조 이사는 "10월 25일 최초로 마약 연루 의혹이 제기됐다. 11월 6일 경찰에 자진 출석해 권지용 씨는 조사를 받았고 이때 간이 시약 검사 음성 판정을 받았다. 11월 20일부터 24일까지는 국과수의 정밀 검사 발표 결과가 있었다. 20일에는 모발, 21일에는 손톱과 발톱 음성 결과가 나왔다"며 "24일에는 모발 염색 및 탈색을 하지 않았음을 정밀 감식을 통해 확인받았다. 12월 14일에 무혐의로 수사 결과가 발표됐다. 12월 18일 최종 경찰에서 수사 종결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련의 과정에서 권지용 씨는 무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고 적극적으로 노력했다. 경찰에서 청구한 영장이 기각됐음에도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았고 스스로 정밀 조사를 긴급으로 요청했다. 머리카락을 1년 5개월 동안 탈색하지 않아 증거제출로도 충분함에도 본인의 의지에 따라 손톱, 발톱까지 국과수에 제출했다"며 "이 과정에서 '온몸 제모' 등 사실과 다른 보도가 있었음에도 오히려 권지용 씨는 다양한 증거를 통해 혐의가 없음을 증명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드래곤은 지난 2006년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빅뱅으로 데뷔해 '거짓말', '마지막 인사', '하루하루', '뱅뱅뱅(BANG BANG BANG)'등의 히트곡을 발매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솔로 아티스트로서도 '하트브레이커(Heartbreaker)', '블랙(Black) (Feat. 제니 of BLACKPINK)', '삐딱하게 (Crooked)', '크레용 (Crayon)', '무제(無題) (Untitled, 2014)' 등을 선보였다.
지드래곤은 최근 마약 투약 의혹을 받았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으며 누명을 벗은 바 있다. 인천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19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혐의로 불구속한 지드래곤에 대해 전날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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