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뽑을 사람이 없어요"…기업 10곳 중 8곳, 올해 채용 목표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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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채용을 실시한 기업 10곳 중 8곳이 계획한 인원만큼 충원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살펴보면, 올해 직원을 채용한 기업 291개 사 중 80.4%가 연초 계획한 수준의 인원을 채용하지 못했다.
특히 이들 중 26.8%는 계획한 인원의 절반(50%)도 충원하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연초 계획만큼 충원하지 못한 이유로는 51.7%가 '지원자 중 적합 인원 부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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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원 계획 절반 이하 기업 26.8%
우선 확보 연차는 1~5년 차
[더팩트|최문정 기자] 올해 채용을 실시한 기업 10곳 중 8곳이 계획한 인원만큼 충원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사이트 사람인이 운영하는 HR연구소는 21일 기업 317개 사를 대상으로 '2023년 채용결산과 2024년 전망'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를 살펴보면, 올해 직원을 채용한 기업 291개 사 중 80.4%가 연초 계획한 수준의 인원을 채용하지 못했다.
특히 이들 중 26.8%는 계획한 인원의 절반(50%)도 충원하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지난해 절반 미만 충원 기업(24.9%)에 비해 2.1%포인트 증가했다.
기업 형태별로 50% 미만 충원 비중을 보면 대기업이 30.8%로 가장 컸고 이어 중소기업(28.7%), 스타트업(25%), 중견기업(17%) 순이었다.
연초 계획만큼 충원하지 못한 이유로는 51.7%가 '지원자 중 적합 인원 부족'을 들었다. 이밖에 '지원자 부족'(15.4%), '시장 불확실성으로 채용 보류'(13.2%), '채용 예산 부족 및 인건비 부담'(10.7%) 등이 꼽혔다.
내년 채용 인원 전망 역시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답변이 전체의 43.2%를 기록해 가장 많았다. '줄어들 것'이라는 답변은 34.1%, '늘어날 것'이라는 답변은 22.7%를 각각 기록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도 올해와 채용 규모가 비슷하거나,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들이 선호하는 경력 연차가 고연차에서 저연차 인재로 이동한 점도 눈길을 끈다.
내년에 우선 확보할 인재 연차로는 1∼5년 차가 37.9%로 가장 많았고, 이어 대리∼과장급인 5∼10년 차(28.4%), 신입(25.2%), 10년 차 이상(3.8%) 등 순이었다.
작년 말 조사 결과와 비교해 신입과 1∼5년 차 비중은 각각 3.9%포인트와 3.3%포인트 늘었지만, 5∼10년 차는 9.5%포인트 줄어 큰 감소폭을 보였다.
내년 채용에서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로는 '실무 및 프로젝트 경험'(42.3%)을 가장 많이 꼽았고, '조직 적합성'(24%), '역량 및 잠재성'(15.8%), '유관 경력 연차'(9.8%) 등이 뒤를 이었다.
최승철 사람인 HR연구소 소장은 "기업들이 비용 통제에 나서며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크지 않은 신입·저연차 인재로까지 눈을 넓히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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