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임찬규, LG 잔류 확정…4년 50억 계약

LG의 임찬규. 뉴시스

자유계약선수(FA) 투수 최대어 임찬규(31)가 LG에 잔류한다.

LG는 21일 오전 "임찬규와 계약 기간 4년, 총액 50억 원(계약금 6억 원·연봉 20억 원·인센티브 24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LG는 "임찬규는 팀을 대표하는 선수이자 꼭 필요한 선수다. 긍정적인 영향으로 팀의 어린 후배들을 잘 이끌며 팀이 통합우승을 하는 데 큰 역할을 해줬다. 특히 이번 시즌은 커리어하이를 기록하며 다음 시즌을 더 기대하게 만들었다. 본인 성적뿐 아니라 팀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임찬규는 2011년 LG에 입단, 올해까지 298경기 65승 72패 8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4.62를 유지 중이다. 올해는 14승 3패 평균자책점 3.42를 남겼다. 14승은 KBO리그 국내 투수 중 최다승 전체 3위.

임찬규는 계약 후 "엘린이(LG 어린이팬) 출신으로 자랑스러운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계속 입을 수 있어서 기쁘다. 다른 구단은 생각하지 않았다. 계속 LG 선수로 남고 싶었는데 좋은 계약을 해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시는 팬들 덕분에 이번 시즌 최고의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팬들의 힘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고 팬들이 항상 웃을 수 있도록 내년, 내후년에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