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전속 계약 체결…"파트너·동반자 관계"

조성해 이사 "지드래곤이 아티스트로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

가수 지드래곤이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에 새 둥지를 틀었다. 사진은 마약 투약 의혹으로 지난 11월 6일 인천 남동구 인천논현경찰서 마약범죄수사계에 출석한 지드래곤의 모습. /인천=임영무 기자

[더팩트ㅣ최수빈 인턴기자] 가수 지드래곤이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과 동행을 시작한다.

21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가수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의혹 무혐의 처분과 향후 활동과 관련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현장에는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 조성해 이사, 오희영 이사가 참석했다.

조성해 이사는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아티스트 지드래곤이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티스트 지드래곤과 갤럭시코퍼레이션은 단순한 소속사의 관계를 넘어 파트너와 동반자 관계로 그동안 세상에 없던 일과 하지 못했던 일들에 도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또한 "어려운 시기를 보냈던 지드래곤이 이제는 아티스트로서 대중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하겠다.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아티스트 지드래곤이 좋은 여정을 떠날 수 있도록 많은 격려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지드래곤은 지난 6월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만료됐다. 당시 YG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지드래곤과 전속 계약은 만료된 상황이며 광고 등 기타 활동에 대해서는 별도의 계약을 통해 협력 중이다"라며 "음악 활동 재개 시 추가적인 계약을 협의할 예정이고 YG엔터테인먼트는 이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지드래곤이 어느 소속사로 갈 것인지 이목이 집중된 상황. 이후 소속사로 갤럭시코퍼레이션이 거론된 가운데 YG엔터테인먼트는 20일 빅뱅 공식 홈페이지에 "지드래곤은 당사를 상징하는 아티스트 중 한 명이었고 2006년 빅뱅 데뷔 이래 그와 함께한 시간 모두 영광이었다"며 "지드래곤의 새로운 출발에 축복이 있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팬 여러분께도 많은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결별을 공식화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지드래곤과 전속 계약을 체결한 뒤 공식 입장을 밝히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에 대해 조성해 이사는 "YG엔터테인먼트의 입장을 기다렸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는 "감사하게도 20일 YG엔터테인먼트가 지드래곤의 앞길을 축복한다는 이야기를 해줬고 저희도 YG엔터테인먼트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는 바다. YG엔터테인먼트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지드래곤이 있다"며 "YG엔터테인먼트와 지드래곤이 걸어온 영광의 길에 우리도 노고를 잊지 않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은 2019년 설립된 회사로 아바타, 메타버스 사업이 주력이다. 지난 6월 넷플릭스 '피지컬:100'을 연출한 장호기 전 MBC PD를 영입해 콘텐츠 레이블 스튜디오27의 CCO(최고 제작 책임자)를 맡기는 등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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