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인질 오인사살 당시 '모든 전투 연령 남성 사살' 명령"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자국민 인질 3명을 오인 사살했을 당시 전투 가능한 연령대의 남성은 모두 사살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던 것으로 밝혀졌다.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 왈라(Walla)는 이날 가자지구 인질 오인사살 사건에 대한 이스라엘군 초기 수사 결과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15일 가자지구 북부 셰자이야에서 자국민 인질 요탐 하임(28), 알론 샴리즈(26), 사메르 탈랄카(25) 등 3명을 무장대원으로 오인해 사살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백기 흔들었지만 사살…사격 중지 명령에도 총격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자국민 인질 3명을 오인 사살했을 당시 전투 가능한 연령대의 남성은 모두 사살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던 것으로 밝혀졌다.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 왈라(Walla)는 이날 가자지구 인질 오인사살 사건에 대한 이스라엘군 초기 수사 결과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15일 가자지구 북부 셰자이야에서 자국민 인질 요탐 하임(28), 알론 샴리즈(26), 사메르 탈랄카(25) 등 3명을 무장대원으로 오인해 사살했다.
조사 결과 당시 이스라엘군은 셰자이에서 민간인 복장을 한 하마스 무장대원들에게 매복 공격당하는 일이 수차례 벌어지자 "전투 가능한 연령대의 모든 남성의 접근을 허용하지 말아라"라는 교전수칙을 하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민간인인지 하마스 무장대원인지 파악하기도 전 교전을 허용한 셈이다.
당시 인질들은 상의를 벗고 백기를 흔들며 이스라엘군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결국 사살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2명이 먼저 군인들에게 다가가 도와달라고 했지만 군인들은 곧바로 "테러리스트다"라고 하며 발포했다.
남은 1명은 건물로 피신해 "구해달라"고 히브리어로 소리쳤고 이를 들은 군인들은 "사격 중지"라고 소리치며 총격을 멈추기도 했다.
이후 해당 남성은 신원 확인을 위해 나오라는 명령을 듣고 건물에서 나오다 사격 중지 명령을 듣지 못한 군인 2명의 총격에 사망하고 말았다.
사건 종료 후 인근 건물을 수색했던 이스라엘군은 히브리어로 "SOS"와 "도와주세요"라고 쓰여진 흰 천을 발견했다. 이는 인질들이 남은 음식을 짜내 쓴 메시지로 파악됐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번 총격은 교전 중에 발생한 것으로, (병사들은) 압박을 받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텔아비브를 비롯한 이스라엘 내 주요 도시에서는 이번 사건에 대한 대규모 항의 시위가 벌어졌고, 시위대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퇴진을 요구했다.
jaeha6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바람난 아내 따귀 때렸더니,이혼 요구하며 문중 땅 절반 달라네요"
- 고현정 "연하 킬러? 남자 배우 막 사귄다?"…연예계 루머에 입 열었다
- "'난 여자 생식기 감별사, 넌 중3때 첫경험' 남편 말에 화내자 예민하다고"
- "평생 모은 4억, 아내가 주식으로 날려 공황장애 와…이혼 사유 되나요"
- "성관계하듯 해 봐"…안산 사이비 목사, 의사 꿈꾸던 13세 감금 '음란죄 상담'
- "마약 자수합니다" 횡설수설…김나정, 결국 경찰 고발당했다
- 동덕여대 강의실 '알몸남' 음란행위 재소환…"공학되면 이런 일 많을 것"
- 김혜수, 가려도 가려지지 않는 미모…세월은 역행 중 [N샷]
- "'난 여자 생식기 감별사, 넌 중3때 첫경험' 남편 말에 화내자 예민하다고"
- 한혜진, 증명사진 찍는 모친에 "영정사진 아니냐, 그걸 왜 찍어" 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