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전소 어플 이용 '홀덤펍' 불법 도박장 운영한 업주 등 149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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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환전소 어플을 이용해 170억원대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홀덤펍 19개소 업주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A씨 등은 지난 6~9월 온라인 환전소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인천과 경기 일대에서 운영 중인 19개 홀덤펍에서 177억 규모의 불법도박장을 개설하거나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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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 온라인 환전소 어플을 이용해 170억원대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홀덤펍 19개소 업주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도박장소 등 개설, 도박 등의 혐의로 총 149명을 검거해 홀덤펌 운영자 A(30대)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매너지, 딜러, 이용자 등 14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6~9월 온라인 환전소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인천과 경기 일대에서 운영 중인 19개 홀덤펍에서 177억 규모의 불법도박장을 개설하거나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손님들이 게임에 사용한 칩을 매장에서 직접 환전해주거나 온라인 환전소를 통해 환전해 주는 등 불법도박장을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씨 등 3명은 온라인 환전소의 경우 도박자금의 1% 수수료를, 홀덤펍 업소의 경우 10~20%수수료를 받아챙겼다.
경찰은 A씨 등이 홀덤펍을 운영하면서 다른 홀덤펍을 상대로 가맹점을 늘려가다가 첩보를 입수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온라인 환전소 및 불법도박장을 운영한 홀덤펍 운영자 검거와 더불어 운영자, 동업자, 투자자, 딜러 등 29명의 범죄수익도 상세히 분석해 이들의 예금채권, 아파트 등 부동산, 임대차보증금, 외제차량 등 37억원 상당을 몰수, 추징했다.
또 도박에 참가한 청소년 4명에 대해서는 선도 조치하는 한편 여성가족부에 홀덤펍 업소를 청소년출입금지업소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칩을 현금으로 환전받는 행위가 불법 도박에 해당해 업주뿐만 아니라 도박행위자도 모두 처벌받을 수 있다"면서 "일시 오락을 넘어 사행행위를 조장하는 도박 영업장에 대해서는 지속 단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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