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릭스미스, 경영권 손 바뀐다...카나리아바이오→바이오솔루션

김효인 기자 2023. 12. 2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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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조선일보 DB

국내 1세대 바이오기업 헬릭스미스가 바이오솔루션에 경영권을 넘기게 됐다.

헬릭스미스는 전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바이오솔루션과 유상증자 등을 포함한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헬릭스미스는 바이오솔루션을 3자배정 대상자로 총 366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유상증자를 진행하게 된다. 신주발행가액은 4898원으로 납입일은 오는 28일이다.

이번 신주 발행의 결과에 따라 헬릭스미스의 최대주주는 기존 지분 9.39%를 보유한 카나리아바이오엠에서 증자한 뒤 헬릭스미스 지분 15.22%를 확보하는 ‘바이오솔루션’으로 변경된다.

헬릭스미스는 김선영 전 서울대 교수가 1996년 학내 벤처 1호로 창업한 회사로 2005년 기술 상장 특례 1호 기업으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그러나 2019년 임상 3상에서 위약이 진짜 약과 섞이는 문제가 발생하며 주가가 폭락했고, 이후 이렇다할 신약을 내놓지 못했다.

바이오솔루션은 시판되고 있는 자가연골 세포치료제 ‘카티라이프’를 비롯한 첨단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기업이다. 바이오솔루션은 “헬릭스미스의 R & D 프로그램 및 주요 파이프라인 대부분을 유지하는 한편 상호 파트너십을 통해 각사의 기존 포트폴리오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는 과제를 개발, 연구 및 사업 분야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헬릭스미스의 유전자전달체 기술을 바이오솔루션의 파이프라인에 적용해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헬릭스미스의 글로벌 임상 능력도 앞으로 세포치료제 미국 임상시험에 활용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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