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활동 중단’ 루비오, 클리블랜드와 결별 가능성 논의[NBA]
정신 건강을 위해 선수 활동을 잠정 중단한 리키 루비오(33)가 클리블랜드 캐벌리언스를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NBA에 능통한 샴즈 카나리아에 따르면, 루비오와 클리블랜드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이별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다.
앞서 루비오는 지난해 여름 FIBA 월드컵을 앞두고 “정신 건강을 위해 프로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하며 농구계에서 물러났다. 올 시즌 복귀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된 그는 6.1M 달러에 달하는 임금을 받으며, 내년에는 4.25M 달러로 보장받게 된다.
이에 클리블랜드와 루비오는 서로 합의하에 방출을 결정하거나 스트레치 프로비전을 통해 남은 연봉을 더 오랜 기간 걸쳐 지급할 수도 있고, 트레이드 목록에도 올릴 수도 있다. 클리블랜드는 최대한 루비오의 입장을 생각해 이번 사안을 처리하려고 한다.
루비오는 ACL(전방십자인대) 부상에서 회복하는 동안 3년 18.5M 달러의 연장 계약을 체결했고, 클리블랜드는 그를 라커룸 리더이자 귀중한 롤모델로서 팀의 중심을 잡아주길 기대했다. 지난 시즌 루비오는 벤치에서 33경기에 나서 경기당 17.2분을 뛰는 동안 평균 5.2득점 3.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 중에서 가장 가능성 있는 것은 클리블랜드가 루비오를 단기적으로 명단에서 유지해 올해 트레이드 마감일까지 6.1M 달러를 사용하는 것이다. 만약 2월 9일까지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양측은 바이아웃을 결정할 수도 있다.
한편 ‘스페인 천재’ 루비오는 높은 IQ를 이용한 패스와 경기를 읽는 눈으로 NBA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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