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0일까지 수출 13% 증가…무역수지 흑자 16억달러

반기웅 기자 2023. 12. 2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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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연합뉴스

12월 20일까지 수출이 1년 전보다 13% 증가했다.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20% 가까이 늘어나는 등 수출 개선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21일 관세청이 낸 ‘12월 1~20일 수출입 현황’을 보면 이달 20일까지 수출액은 378억72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5.5일로 지난해와 같아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 역시 13.0% 늘었다.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오던 월간 수출액은 지난 10월부터 증가세로 전환, 두 달째 플러스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반도체 수출액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반도체 수출은 1년 전보다 19.2% 증가해 큰 폭으로 늘었다. 선박(150.8%), 승용차(27.7%) 등의 수출도 호조를 보였다.

반면 철강제품(-2.3%), 자동차부품(-5.5%), 컴퓨터주변기기(-9.5%) 수출액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으로의 수출액이 76억1600만달러로 30.2% 증가했고, 베트남(13.8%), 일본(15.8%) 등으로의 수출도 늘었다.

주요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은 이번에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달 20일까지 중국에 대한 수출은 0.4% 감소해 71억7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으로의 수출은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18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12월 20일까지 수입액은 362억5600만달러로 9.2% 줄었다. 원유(-5.2%), 가스(-41.8%), 석탄(-25.9%) 등 에너지 수입액이 큰 폭으로 줄었다.

20일까지 무역수지는 16억1600만달러 흑자를 냈다. 지난달 같은 기간에는 14억1300만달러 적자였다. 연간 누적 무역수지는 128억34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반기웅 기자 b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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