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31세 맞아? 90분 당 압박 평균 16회→5대 리그 공격수 중 1위

가동민 기자 2023. 12. 2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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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적은 나이가 아님에도 많은 압박을 보여주고 있다.

손흥민은 경기 내내 높은 압박 강도를 유지한다.

손흥민의 압박으로 인해 상대 골키퍼가 급하게 공을 처리하게 되고 부정확한 패스로 토트넘이 다시 공격권을 가져와 경기를 주도할 수 있었다.

손흥민은 지난 10월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발표한 2023-24시즌 PL 압박 시 스프린트 거리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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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IES

[포포투=가동민]


손흥민이 적은 나이가 아님에도 많은 압박을 보여주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 축구연구소(CIES)는 20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유럽 5대 리그(프리미어리그, 라리가, 분데스리가, 세리에 A, 리그앙)의 공격수 압박 순위를 공개했다. 이때 압박은 신체접촉이나 공접촉 없이 상대에게 가하는 압박이었다.


1위는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90분 당 16.17회를 기록하며 가장 많은 압박을 기록했다. 막시밀리안 베이어(13.02회), 카메론 아처(12.64회), 미켈 오야르사발(12.06), 바웃 베호르스트(11.58회), 왈리드 셰디라(11.45회), 케빈 베렌스(11.44회), 알렉산더르 이삭(11.31회), 필립 티에츠(11.13회), 라스무스 회이룬(11.06회)이 그 뒤를 이었다.


손흥민은 어린 시절부터 유럽에서 시간을 보냈다. 고등학생 시절 함부르크 유스에서 생활했고 함부르크에 데뷔했다. 손흥민의 데뷔에 많은 주목을 받으며 기대되는 1992년생 유망주 중 한 명으로 평가됐다. 손흥민은 함부르크, 레버쿠젠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의 부름을 받아 토트넘 훗스퍼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초반에는 비판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다. 적극성, 볼터치, 오프 더 볼 등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손흥민은 포기하지 않았고 자신의 부족함을 채워나갔다. 그러면서 토트넘에서 빠질 수 없는 주득점원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해리 케인과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23세에 토트넘에 왔던 손흥민이 어느덧 31세가 됐다. 팀에서도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커졌고 책임감도 늘어났다. 이번 시즌에는 토트넘의 새로운 주장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기존 주장이었던 위고 요리스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기회를 받지 못했고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면서 손흥민이 토트넘의 주장 완장을 차게 됐다.


손흥민은 시즌 초반 왼쪽 윙어로 나왔다. 해결사의 면모보다는 동료들과 좋은 연계를 통해 기를 만들어주는 조력자 역할을 수행했다. 최전방에는 히샬리송이 나왔는데 기대 이하의 모습이었다. 전방에서 지켜주는 힘이 부족했고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기도 했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원톱으로 올렸다.


원톱으로 자리를 옮긴 손흥민의 득점력이 살아났다. 번리전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득점 행진을 이어나갔다. 손흥민은 현재 17경기 10골로 리그 득점 3위에 위치해 있다. 손흥민이 득점 외에도 토트넘에 많은 부분 기여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압박이다. 손흥민은 경기 내내 높은 압박 강도를 유지한다. 상대 골키퍼가 쉽게 공을 처리하지 못하도록 상대 페널티 박스까지 압박하는 걸 쉽게 볼 수 있다. 손흥민의 압박으로 인해 상대 골키퍼가 급하게 공을 처리하게 되고 부정확한 패스로 토트넘이 다시 공격권을 가져와 경기를 주도할 수 있었다.


손흥민은 지난 10월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발표한 2023-24시즌 PL 압박 시 스프린트 거리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순위는 손흥민(1,314m), 도미니크 소보슬라이(1,309m), 앤서니 고든(1,293m), 마르틴 외데가르드(1,191m), 데얀 클루셉스키(951m) 순이었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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