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속 인물을 ‘디지털 아바타’로 구현”… 애플도 스마트폰 AI 전쟁 뛰어들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다음 달 선보이는 갤럭시S24 시리즈를 첫 '생성형 AI폰'으로 내세운 가운데, 애플이 '디지털 아바타' 생성 기술을 새롭게 공개했다.
20일(현지시각) 애플은 자사 홈페이지에 동영상 클립 속 인물을 몇 분 만에 '디지털 아바타'로 전환할 수 있는 생성형 AI 도구 'HUGS(Human Gaussian Splats)'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다른 동영상에 합성하거나 게임 속에서 활용
스마트폰에서 LLM 효과적으로 구현하는 기술도 공개
삼성전자, 다음달 갤럭시S24에 생성형 AI ‘삼성 가우스’ 탑재
스마트폰 시장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다음 달 선보이는 갤럭시S24 시리즈를 첫 ‘생성형 AI폰’으로 내세운 가운데, 애플이 ‘디지털 아바타’ 생성 기술을 새롭게 공개했다.
20일(현지시각) 애플은 자사 홈페이지에 동영상 클립 속 인물을 몇 분 만에 ‘디지털 아바타’로 전환할 수 있는 생성형 AI 도구 ‘HUGS(Human Gaussian Splats)’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애플에 따르면 HUGS는 AI를 통해 사람의 실제 모습을 카메라로 스캔하고 아바타를 생성해 다른 영상이나 가상환경에 배치할 수 있는 기술이다.
별도의 3차원(D) 스캐닝 장비 없이도 50~100프레임으로 촬영한 동영상 속 인물을 30분 안에 디지털 아바타로 생성한다. 이 디지털 아바타는 실제 인물의 모습과 똑같다.
자신의 디지털 아바타를 생성하면 다른 동영상에 배치, 사용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애니메이션에 적용도 가능하다. 일례로 새로운 댄스 비디오를 만드는 데 사용할 수 있다. 게임 속에 자신과 똑같은 모습을 한 캐릭터를 생성해 플레이도 가능해진다.
애플은 “우리의 접근법은 새로운 관점에서 합성을 가능하게 한다”며 “60FPS(초당 프레임)의 렌더링 속도로 최첨단 렌더링 품질을 달성하면서 기존 작업보다 약 100배 더 빠른 훈련 속도를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향후 이 기술을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모바일 기기를 넘어 내년에 공개할 가상현실(VR) 기기인 ‘비전 프로’에서도 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내년 하반기 공개할 아이폰16 시리즈에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온디바이스 AI란 기기에 탑재된 AI다. 네트워크 연결이 필수인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와 달리 기기 자체적으로 데이터를 수집, 연산해 필요한 기능을 수행한다. 클라우드로 정보를 전송하거나 중앙 서버를 통하지 않기 때문에 처리 속도가 빠르고 보안에서도 강점이다.
이에 애플은 HUGS와 함께 스마트폰 등 D램 탑재가 제한된 기기에서 생성형 AI 구현을 위한 LLM(초거대언어모델)을 효과적으로 구현하는 기술도 공개했다.
오픈AI의 ‘GPT-4′와 같은 최신 생성형 AI는 수억개의 파라미터(매개변수)가 들어가 있어 방대한 하드웨어 용량이 필요하다. 파라미터는 사람의 뇌에서 뉴런과 뉴런을 연결하는 ‘시냅스’(Synapse)와 같은 역할을 하는데 개수가 많을수록 더 많은 데이터를 학습해야 한다.
애플은 파라미터를 플래시메모리(SSD)에 대신 저장하고 D램에 온디맨드로 제공하는 방식을 고안했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기존 데이터 로딩 방식에 비해 AI 추론 속도가 20~25배 향상된다는 게 애플의 설명이다. 애플은 이 기능을 내년 ‘iOS 18′ 운영체제에 통합, 음성비서 ‘시리’와 메시지 앱에서 생성형 AI를 구현할 예정이다.
애플보다 앞서 삼성전자는 다음 달 공개 예정인 갤럭시S24 시리즈에 자사 생성형 AI ‘삼성 가우스’를 탑재했다. 삼성 가우스는 이메일 작성, 문서 요약 업무를 처리해 주는 언어모델과 소프트웨어 개발 및 이미지 제작을 위한 코드·이미지 모델 등 3가지 모델로 구성됐다. 통화 내용을 실시간 통역해 주는 ‘AI 라이브 통역 콜’ 기능을 탑재될 계획이다.
갤럭시S24 시리즈는 멀리 떨어져 있는 피사체를 AI가 더 선명하게 바꿔주거나, 사진 편집 과정에서 AI가 후처리를 도와주는 등의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4 시리즈 출시 이후 ‘원 UI 6.1′ 업데이트를 통해 AI 기반 챗봇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또 삼성전자는 가우스 외에도 GPT-4, 구글 제미나이 등 글로벌 빅테크 생성형 AI 모델 탑재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TSMC, 美 공장 ‘미국인 차별’로 고소 당해… 가동 전부터 파열음
- 정부효율부 구인 나선 머스크 “주 80시간 근무에 무보수, 초고지능이어야”
- 5년 전 알테오젠이 맺은 계약 가치 알아봤다면… 지금 증권가는 바이오 공부 삼매경
- [절세의神] 판례 바뀌어 ‘경정청구’했더니… 양도세 1.6억 돌려받았다
- 반도체 업계, 트럼프 재집권에 中 ‘엑소더스’ 가속… 베트남에는 투자 러시
- [단독] 中企 수수료 더 받아 시정명령… 불복한 홈앤쇼핑, 과기부에 행정訴 패소
- 고려아연이 꺼낸 ‘소수주주 과반결의제’, 영풍·MBK 견제 가능할까
- 무비자에 급 높인 주한대사, 정상회담까지… 한국에 공들이는 中, 속내는
- 역대급 모금에도 수백억 원 빚… 선거 후폭풍 직면한 해리스
- 금투세 폐지시킨 개미들... “이번엔 민주당 지지해야겠다”는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