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플래시 히트 도전"…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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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손을 잡은 이정후(25)는 이루고 싶은 소망이 생겼다.
샌프란시스코 홈구장인 오라클 파크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스플래시 히트'다.
이정후는 지난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미국에서 아름다운 야구장으로 꼽히는 오라클 파크에 들어서자마자 거대하고 웅장하다고 생각했다"며 "스플래시 히트가 유명하다고 하더라. 도전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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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장점 살리면 나한테 잘 맞는 구장"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손을 잡은 이정후(25)는 이루고 싶은 소망이 생겼다. 샌프란시스코 홈구장인 오라클 파크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스플래시 히트'다.
현지에서는 오라클 파크의 오른쪽 담장을 넘겨 구장에 인접한 맥코비만(灣) 바다에 떨어지는 홈런을 스플래시 히트라고 부른다. 외야 좌우 길이가 다른 비대칭형 구장인 오라클 파크는 홈플레이트에서 오른쪽 담장까지의 거리가 94m로 짧은 편이다.
하지만 우측 담장의 높이가 7.3m에 이른다. 국내 야구장에서 가장 담장이 높은 부산 사직구장의 6m보다 더 높다. 더욱이 맥코비만에서 불어오는 해풍의 영향으로 타자보다 투수에게 유리한 구장이다.
오라클 파크가 2000년 개장한 이래 스플래시 히트는 총 102개가 나왔다. 2004년 최희섭, 2020년 추신수(SSG 랜더스)가 우측 담장을 넘겨 바다에 공을 떨어뜨리는 홈런을 쏘아 올렸으나 샌프란시스코 소속이 아닌 탓에 스플래시 히트로 기록되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약 1484억원)에 계약한 이정후로서는 자신의 이름을 새길 기회가 생긴 셈이다. 이정후는 지난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미국에서 아름다운 야구장으로 꼽히는 오라클 파크에 들어서자마자 거대하고 웅장하다고 생각했다"며 "스플래시 히트가 유명하다고 하더라. 도전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오라클 파크가 투수 친화적인 구장으로 불리지만, 이정후는 자신의 강점을 내세워 타격의 해법을 찾으려 한다. 그는 "확실히 우측은 거리가 짧게 느껴지는 데 담장이 상당히 높더라. 우중간이 넓어서 내 장점을 잘 살리면 나한테 잘 맞는 구장이 될 수 있다. 나는 홈런타자가 아닌 좌·우중간을 가를 수 있는 유형의 타자라서 장점을 살려보겠다"고 전했다.
빅리그 투수들의 빠른 공에 적응하고 대처하는 것도 과제다. 2023시즌을 앞두고 빠른 공 대처 능력을 키우기 위해 타격폼에 변화를 줬으나 극심한 부진을 겪자 결국 기존의 타격폼으로 회귀했다.
이정후는 "잘하고 있을 때 타격폼에 변화를 준 부분을 미국 현지에서 높게 평가했다. 우선 현재 타격폼으로 부딪혀보려 한다"며 "나는 아직 어리기 때문에 더 빨리 적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홈구장 외야 수비에도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이정후는 "좌중간(122m)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와 비슷해 괜찮은 데 조금 더 깊은 우중간(126m)에서 수비하기가 힘들 것 같다. 우중간으로 타구가 날아와 담장에 맞았을 때 공이 어디로 튈지 모르겠다. 그 부분을 잘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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