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서울에서 최대 4번 본다' 서울시리즈 연습 경기 진행 확정…야구 대표팀도 출격할까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오타니 쇼헤이를 서울에서 최대 4경기까지 볼 수 있다. 사상 최초로 한국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정규 시즌 개막전 '서울시리즈'에 대한 관심이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다.
내년 3월 20일과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MLB 정규 시즌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막전 시리즈를 독점 생중계하는 쿠팡플레이는 21일 '스페셜 게임'을 추가로 발표했다. 쿠팡플레이는 "다저스와 샌디에이고가 3월 20~21일 치르는 정규 시즌 개막전에 앞서 각 팀당 2경기씩 총 4번의 특별 경기를 치르는 형태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두팀이 연습 경기를 2경기씩 고척돔에서 치른 후 정규 시즌 개막전 맞대결을 펼친다는 뜻이다. 아직 정확한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선수단은 개막전 일정보다 며칠 앞서 입국해 시차 적응과 컨디션 회복을 한 후 연습 경기 2게임을 치르고, 개막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에서 열리는 경기지만, 메이저리그 정식 경기인데다 서부지구 라이벌인 두팀의 맞대결인 만큼 최상의 컨디션을 끌어올려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지난 7월에는 MLB 사무국에서 파견한 실사단이 서울을 방문해 고척돔 시설을 점검했다. MLB가 미국 밖에서 개막전을 치르는 것은 2019년 일본 도쿄 이후 5년만이다. MLB는 내년 서울 개막전 외에도 멕시코의 멕시코시티, 영국 런던에서 정규 시즌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야구의 세계화'를 위한 결정이다.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희소식이다.
샌디에이고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김하성이 뛰고 있는 팀이다. 김하성이 맹활약하면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 다르빗슈 유 등 국내팬들에게도 친숙한 스타 선수들이 더욱 늘어났다.
처음 서울시리즈 개최를 발표할 때까지만 해도 김하성이 친정팀 키움 히어로즈 홈 구장인 고척돔에 컴백하고, 과거 박찬호와 류현진이 활약해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다저스와의 맞대결은 국내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다저스가 '슈퍼스타' 오타니를 영입하면서 서울시리즈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졌다.
다저스는 오타니와 10년 7억달러(약 9130억원)라는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액 계약을 성사시키면서 단숨에 스토브리그 위너로 우뚝 서며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오타니는 지난 15일(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입단식을 가졌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후 재활 중인 오타니가 큰 문제 없이 계획대로 내년 정규 시즌 개막전에 맞춰 몸 상태를 끌어올리면, 서울에서 열리는 경기에도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승부욕이 강하고 야구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선수인 만큼 다저스 이적 첫 시즌, 개막전부터 뛰고싶어 할 가능성이 크다. 만약 오타니가 연습 경기 2경기까지 모두 뛰면 서울에서만 그가 뛰는 모습을 4경기나 볼 수 있다.
미국 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이번 서울 개막전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
일본의 국민적 슈퍼스타 오타니의 다저스 이적 첫 시즌 개막전일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최고 스타' 다르빗슈가 뛰고 있는 샌디에이고라 이번 개막전에 한국팬들만큼이나 관심이 크다.
최근 세이브왕 출신 투수 마쓰이 유키가 샌디에이고와 입단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더욱 관심과 열기가 뜨겁다.
미국 역시 마찬가지다. 메이저리그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오타니가 과연 다저스의 푸른색 유니폼을 입고 어떤 성적을 보여줄지, 다저스의 엄청난 투자가 정말 효과가 있을지 궁금해하는 시선이 많다. 오타니의 일거수일투족이 미국 내에서도 화제다.
다저스, 샌디에이고와 연습 경기 2경기를 치를 상대팀이 어디인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두산 베어스, LG 트윈스 등 국내 팀들을 위주로 협의를 진행 중인데 상황을 고려해 한국 야구 대표팀이 꾸려질 가능성도 있다.
아직 KBO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이후 대표팀 구상 계획에 대해서는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전임 감독제가 부활한 상태에서 류중일 감독이 계속 대표팀을 이끄는지에 대해서도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이 부분이 정리가 되고 향후 구상이 확정되면, 대표팀급 선수들을 중심으로 한 연합팀이 꾸려져 다저스 혹은 샌디에이고와 맞대결을 펼칠 수도 있다.
MLB 개막전에 스포트라이트가 쏠렸지만 서울시리즈가 끝난 직후인 3월 23일 전국 5개 구장에서 2024시즌 KBO리그 개막전이 열린다. 메이저리그 스타들이 한국에서 뛰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KBO리그에 새로운 야구붐이 일어나기를 관계자들은 고대하고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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