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통합 비대위' 공감…대표 사퇴 뜻하는 것"

장민성 기자 2023. 12. 21. 10: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가 혁신계를 자처하는 당내 비주류 '원칙과 상식' 의원들이 요구하고 있는 '통합형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 공감하면서 '이재명 대표의 사퇴'를 직접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21일)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통합 비대위 아이디어의 충정에 공감한다. 비대위라는 것은 대표직 사퇴를 말한다"고 밝혔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가 혁신계를 자처하는 당내 비주류 '원칙과 상식' 의원들이 요구하고 있는 '통합형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 공감하면서 '이재명 대표의 사퇴'를 직접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21일)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통합 비대위 아이디어의 충정에 공감한다. 비대위라는 것은 대표직 사퇴를 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대표는 통합 비대위에 대해 "'원칙과 상식' 의원들이 그나마 수용 가능성이 있는 제안을 한 것 같다"면서 "그런데 그것이 지금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런 요구가 연말까지 받아들여지면 탈당 및 신당 창당 중단도 고려할 수 있다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로부터 만나자는 연락이 오느냐'는 질문에는 "없다"면서 "거듭 말하지만, 변화의 의지가 확인된다면 언제든 만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현재 민주당의 상황을 '침묵의 단합' 상태이자, '도덕성 마비' 상태로 규정하며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침묵의 단합'이다. 단합은 강조되는데 웬만한 문제가 있어도 아무 소리 않고 따라가는 그런 '죽음의 단합' 같은 성격이 너무 강해서 오히려 건강하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도덕성의 마비"라며 "매일 뭔가 법적인 문제가 나오고 그래도 그냥 뭉개고 지나가는 게 일상화됐다. 그러다 보니까 국민이 질리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검찰 수사로 구속된 송영길 전 대표와 관련, 민주당의 입장 발표가 있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그는 전날 이 대표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회동과 관련해서는 "김 전 총리의 절박한 생각을 내가 다 아는데 결과로 나온 것은 없었다"며 "그것을 지켜보려고 예정된 방송 인터뷰까지 취소했는데 아무것도 없어서 실무적인 일은 지속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의원들은 왜 그렇게 빨리 가냐고 하는데 정치의 시계와 실무의 시계는 일치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내년 초 신당 창당'을 위한 실무 작업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입니다.

'이낙연 없는 민주당이 상상이 됩니까?'라는 질문에는 "'김대중 정신'이 없는 민주당이 상상이 되는가? '노무현의 가치'가 실종된 민주당은 상상이 되나?"라고 반문하며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가꿔주신 민주당이 망가져 버렸다. 그대로 방치하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제왕적 총재라고 했지만 1인 정당은 아니었다"며 "이렇게 당내 문화가 획일 문화로 된 적이 없다"고도 했습니다.

'이재명 대표 없이 총선을 치르기 쉽지 않다는 당내 의견도 있다'는 질문에는 "지혜가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전혀 생각하려고 노력을 안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와 양향자 의원, 금태섭 전 의원 등이 구축하려는 '제3지대'와 연합 가능성에 대해서는 "나중 얘기다. 지금 그 얘기부터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일단 거리를 뒀습니다.

선거제도 개편 방향과 관련해선 "연동형을 지켜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며 "(연동형으로 가되) 위성정당 포기를 전제로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장민성 기자 ms@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