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명 크리에이터 다 모였다···‘G-크리에이터 페스타’ 성료
경기도와 경기도콘텐츠 진흥원(경진원)이 진행한 ‘2023 G-크리에이터 페스타’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6일과 17일 양일간 경기도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G-크리에이터 페스타’(글로벌 크리에이터 페스타)는 세계 최대 크리에이터 축제인 ‘비드콘’의 한국판을 지향하며 약 31개국, 330여 명의 글로벌 크리에이터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국내 외 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터, 기업가, 정부관계자, 팬, 경기도민 등 온·오프라인 관람객 등 1만5000여 명과 함께하며 본인의 콘텐츠 수요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인사이트와 재미를 공유하며 1인 미디어 시장이 현재와 미래를 파악하고 글로벌 진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 주제인 ‘글로벌 크리에이터가 다 모였다’라는 취지에 걸맞게 ▲글로벌 팬밋업 ▲시너지밋업, ▲북콘서트, ▲크리에이터 패션쇼, ▲경기 크리에이터즈 데이 컨퍼런스, ▲라이브커머스 ▲팝업스토어, ▲팬미팅, ▲이벤트, ▲크리에이터 네트워킹 파티 등 26여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크리에이터와 팬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장 메인무대에서 진행된 ‘시너지 밋업’에서는 웹툰/개그/키즈/인터뷰/먹방/뮤직/국악/뷰티 등 8개 콘텐츠 장르의 크리에이터들이 무대에 올랐다. ▲그림왕양치기/아포리아/루즌아 ▲낄낄상회/밈고리즘 ▲유라야놀자 ▲근황올림픽/장문복 ▲상해기/박조안나 ▲OTHANKQ(오땡큐) ▲젤라/리나핫산 등 정상급 크리에이터들이 공개 무대에서 각자의 콘텐츠를 공연하며 팬들을 맞이했다.
특히 ‘OTHANKQ(오땡큐)’는 참관객과 현장을 찾은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무대로 초청하여 즉석에서 ‘G-크리에이터 응원곡’을 창작하며 페스티벌의 뜨거운 열기와 취지를 콘텐츠에 담아냈다.
이어서 ‘저스트절크’의 축하공연과 함께 5개국에서 초청된 대표 크리에이터가 참여하는 ‘글로벌 크리에이터 콘서트’가 개최되었다. ▲HBC HOUSE(한국/65만) ▲텐유진(우크라이나/2090만) ▲Chego(일본/44만) ▲Aksh Baghl(인도/314만) ▲Innah Bee(필리핀/259만) 등 K-POP 콘텐츠를 다루는 각국의 유명 크리에이터들이 힙합, 댄스 등 통해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또한 ‘서브무대’에서는 일본/인도/인도네시아/중동 등의 대표 크리에이터들이 참여하여 다채로운 ‘팬밋업’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특히 인도네시아 크리에이터 Amelicano(58만), YunaNuna(56만), Laki-Laki Korea(21만)의 팬밋업에서는 인도네시아 현지 팬 30여명이 경기도를 직접 찾아 크리에이터들과 뜻깊은 추억을 만들었다.
그리고 특별기획으로 글로벌 크리에이터들의 출판 프로젝트도 진행되었다. 한국을 경험하고, 한국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 20여명의 다국적 크리에이터들의 한국 생활을 담은 에피소드와 인사이트 담은 책 이야기를 ‘북콘서트’를 통해 공유하였다. ▲진우와 해티(영국/640만) ▲검정복숭아(어비)(한국/57만) ▲LINA HASSAN(레바논/44만) ▲퀴니(미국/29만) ▲플로리안(독일/방송인) 등 10여명의 저자가 참석하였다.
인도의 대표 먹방 크리에이터 ▲Wake‘N’Bite(461만)도 본 페스티벌을 위해 경기도를 찾았다. Wake‘N’Bite 두 형제는 ‘수원화성빵’과 ‘수원통닭’ 등 ‘먹방’을 현장에서 진행하며 ‘경기도의 맛’을 인도에 소개하였고, 앞으로도 한국과 경기도의 음식을 다루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하여 인도의 팬들에게 소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전 축구 국가대표 박주호(캡핀파추호/61만) 등 10여 명의 크리에이터들이 ‘팬싸인회’를 통해 팬들과 만났고 ▲구글 공인 유튜브 컨트리뷰터(어비, 유튜브 훈련소, 사이시옷)와 ▲안정기 작가 등 전문 강사가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컨퍼런스와 멘토링을 진행하였고 뷰티/패션 유튜브 ▲씬님(146만), ▲하빠(12만) 등 PB브랜드를 가진 크리에이터 7팀이 팝업스토어를 선보이는 등 크리에이터와 참관객이 어우러진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었다.
이색 이벤트로는 ‘한컴아카데미’와 함께 한국어 해외 확산 사업의 파트너로 활약중인 크리에이터 1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KIMMISO(아랍어/128만) ▲일리야 벨랴코프(러시아어/방송인) ▲JeksCoreana(스페인어/190만) ▲코레아니시마 엘레나(포루투칼어/121만) ▲Jyunky(중국어/35만) ▲Spixy Korean(영어/24만) ▲모롱코 모세(르완다어/방송인) ▲잔나코리아(중동/214만) 등이 참여하여 팬들과 함께 한국어 퀴즈쇼, 받아쓰기 이벤트 등 재미있는 한국어 에피소드를 공유하였다.
특히 최근 제2외국어로 ‘한국어’를 채택한 ‘르완다’의 ‘바쿠라무사 은쿠비토’ 주한대사도 현장을 방문하여 르완다 크리에이터 ‘모롱코 모세’의 한국어 교육 콘텐츠와 ‘G-크리에이터 페스타’에 대한 응원의 말을 전했다.
행사의 피날레인 크리에이터 패션쇼 ‘밸런서(BALANCER)가 진행되었다.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크리에이터 패션쇼는 패션디자이너 ‘문정욱’이 연출하여, 글로벌 크리에이터와 G-크리에이터 ▲호박스Hobox, ▲구피맘의 뷰티로그, 크리에이터 및 방송인▲모롱코 모세 등 총 40여명이 모델로 참여하였다. 문정욱 디자이너는 이번 패션쇼에 ‘NOT ENOF WORDS’의 ‘BALANCER’라는 주제로 다양한 장르와 문화가 서로 공존하고 ‘가치를 융합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진행한 「2023 G-크리에이터 페스타」는 국내 최초로 인도, 모로코, 중국, 우크라이나, 필리핀, 일본, 방글라데시, 레바논, 인도네시아, 르완다, 러시아, 영국, 독일, 미국, 이탈리아 등 총 31개국에서 온 다국적 크리에이터들의 ‘교류와 만남의 장’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경기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G-크리에이터 페스타’는 단순한 교류를 넘어 글로벌 크리에이터들이 각자가 가진 K-POP/댄스/한국어/뷰티/Vlog/개그/여행/먹방/스포츠/패션 등 다양한 콘텐츠의 문화적 교류를 이뤄 냈다는 점에서 큰 성과라 본다”며, “앞으로 경기도의 세계화에 이번 행사에 참여한 크리에이터들이 높이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해당 행사영상은 경기도청 및 경콘진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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