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영, 前 남편 이상민에 영상편지 화제..."뭉클해서 자발적으로"

사진=MBC

배우 이혜영 씨가 전 남편이자 가수 이상민 씨에게 영상 편지를 남겼던 이유를 밝혔다.

20일 방송한 MBC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서 이혜영 씨는 이상민 씨에게 영상 편지를 써서 화제가 된 상황을 설명했다.

최근 그룹 샵 출신 가수 이지혜 씨의 유튜브 채널 '밉지 않은 관종언니'에 출연한 이혜영 씨는 "이상민, 너 왜 이렇게 결혼도 못 하고 내가 참 가슴이 아프다. 방송국에서 마주치면 좋을텐데...행복한 가정을 꾸렸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에 대해 이혜영 씨는 "주변 동료들이 유튜브를 시작할 때 도움이 되고 싶었다. 그런데 이지혜랑 유튜브를 촬영하다보니 자꾸 그룹 샵 이야기가 나왔고, 그 분(이상민) 얘기도 나왔다. 그러다 보니 뭉클해져서 자발적으로 말했던 것이다. 지금은 신경 안 쓴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으로 인해 달린 악플들에 대해서는 "아무 타격감도 없다"고 말했다.

처음엔 거절했던 MBN '돌싱글즈' MC 제안을 결국 수락할 수 밖에 없었던 비하인드도 전했다. 그는 "처음엔 거절했지만, 결혼 경험도 없는 담당 PD와 작가를 만나자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출연하게 됐다. 같이 하는 MC들이 다들 행복하게 결혼 생활 중이라 이들을 끌고 가기가 어려웠다. MC들 눈치를 보면 공감을 못 하는 거 같아서 내 얘기를 꺼낼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어깨가 무겁게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 "'돌싱글즈2' 촬영은 폐암 수술을 받은 후 였는데,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않아 결국 녹화 도중 병원에 실려 갔다"고 말했다.

폐 절제 수술 후 5년 간 추적 관찰 중이라는 이혜영 씨는 "그때 누워서 좀 쉬었어야 했는데 '괜찮을 거야' 싶었다. 아픈 걸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YTN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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