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2023 연말결산, 가입자 3600만명에 연간 중고거래 1억7300만건 이뤄져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 운영기업 당근이 올 한 해를 돌아보는 연말결산 데이터를 21일 공개했다. 당근이 밝힌 누적 가입자 수는 12월 기준 3600만명으로,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만 1900만명에 달한다. 국민 3명 중 1명은 한 달에 한번 이상 당근을 이용하는 셈이다.
올 한해 당근에서 이뤄진 중고거래 건수는 1억7300만건에 달했다. 이 중에는 무료로 자신의 물품을 나눠주는 나눔 건수도 1300만건 포함돼 있다. 나눔 건수는 특히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한 해 가장 많은 나눔을 한 이용자는 무려 1661번이나 이웃에게 무료 나눔을 했다. 매너온도 99도를 달성한 이용자도 1만2525명에 달했다. 당근이 2016년부터 도입한 ‘매너온도’는 개인별 신뢰 등급 제도로, 신규 가입 시 36.5도부터 시작해 거래 상대방이 평가한 8가지 항목에 따라 온도가 올라간다. 최저 온도는 0도, 최고 온도는 99도다. 당근 관계자는 “당근 이용자들은 서비스 오픈 이래 지금까지 중고거래와 나눔을 실천하며 누적 3억2500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은 효과를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당근은 나눔 문화뿐 아니라 커뮤니티 기능 지원을 통해서 지역 공동체 활성화해 기여했다. 동네 주민들의 다양한 이야기와 관심사, 정보가 오가는 ‘동네생활’ 게시판에선 올해 2500만건의 교류가 이어졌다. 작년보다 15% 늘어난 규모다. 황도연 당근 대표는 “올해는 이웃 간 교류를 한층 더 활성화하고, 대대적인 리브랜딩(당근마켓→당근)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등 당근이 추구해오던 하이퍼로컬 비전의 가치를 크게 확장하는 해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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