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35년간 국익헌신…중기·벤처, 경제주역 만들 것"
"국제사회에서 쌓아온 다양한 경험과 지식활용"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 후보자는 21일 "국제사회에서 쌓아온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활용해 중소·벤처·소상공인이 우리 경제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중기위)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공직자로서 35년간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해 헌신해 왔다. 유엔(UN), 경제안보, 개발협력, 환경 등 다양한 경제외교 업무를 수행하며 국제 경제질서에 대한 균형잡힌 시각을 키워왔다"며 "중소기업 수출 4대 국가인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 근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쌓아왔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자는 "고금리, 규제 등 당면 현안과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상공인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는 고금리와 전기료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소상공인 정례협의체를 신설해 낮은 자세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또 "가업승계 세제 개편, 규제개혁 등 중소기업계가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는 현안에 대해 확실한 대변자로써 해결방안을 찾아가겠다"며 "중소기업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납품대금연동제가 현장에 온전히 안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벤처기업이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벤처기업 혁신성장 로드맵을 마련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도전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해 경제외교에 나섰던 경험과 역량을 토대로 이제는 중소·벤처·소상공인을 대표해 어려운 난제들을 해결해 나가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소상공인 안전망을 구축하고 기업가정신에 입각한 성공모델을 창출하겠다고 했다.
그는 "노란우산공제의 기능을 강화하고 자영업자 고용보험 지원도 확대하는 등 보다 두터운 소상공인 생업안전망을 구축하겠다"며 "폐업위기에 처한 소상공인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정리하고 재창업과 취업 등 새출발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체계를 고도화해 혁신과 창의력이 골목상권에 모여들고 자생적으로 상권이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국내와 해외를 아우르는 민·관 협업 플랫폼도 구축한다. 중소기업을 미래 글로벌경쟁 시대의 주역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오 후보자는 "전세계 167개 재외공관과 협력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코트라, 현지 진출기업 등 대한민국이 보유한 글로벌 인프라 자산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묶어 '중소기업 수출 원팀'을 만들겠다"며 "플랫폼을 통해 국가별 맞춤형 수출전략과 현지 밀착 서비스를 마련하고 신흥시장 개척과 수출국 다변화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자는 "신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뒷받침하기 위한 글로벌 혁신특구를 적극 추진하겠다"며 "글로벌 인력의 국내 유치와 정착을 지원하는 등 중소기업의 글로벌화 기반을 더욱 단단히 하겠다. 중소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방안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창업·벤처 글로벌 중추 국가로의 도약도 다짐했다.
오 후보자는 "전세계 글로벌 기업과 투자자들에게 K-스타트업의 우수성을 알려 투자유치와 협력의 길을 개척하고 글로벌 창업허브 조성, 창업비자 개선 등을 추진해 한국을 전세계가 찾아오는 창업대국으로 도약시키겠다"며 "빅데이터, 인공지능, 시스템반도체 등 우리 스타트업이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 딥테크 분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스타트업코리아펀드를 새롭게 조성하고 기업형 벤처캐피탈 규제 완화를 추진하는 등 민간 중심의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중소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탈탄소 기술개발과 시설투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자발적 탄소인증 시장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데이터에 기반한 디지털 제조혁신을 추진하고 중소기업 생산성 혁신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하는 등 중소 제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겠다"며 "중소기업 지원체계를 보다 손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수요자 중심으로 개편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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