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특보' 충남서 눈길 사고 잇따라…1명 사망·10명 부상(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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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해안과 북부 내륙에 21일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충남 곳곳에서 눈길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대설경보가 내려진 보령과 서천 등을 지나는 서해안고속도로에서 사고가 이어졌다.
이날 오전 3시 30분께 충남 당진시 신평면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면 229㎞ 지점에서 화물차와 고속버스 등 9대가 잇따라 부딪혔다.
앞서 이날 오전 2시 10분께에도 서천군 서해안고속도로 춘장 나들목 인근에서 화물차량이 중앙분리대와 가로등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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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보령=연합뉴스) 김준범 강수환 기자 = 충남 서해안과 북부 내륙에 21일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충남 곳곳에서 눈길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대설경보가 내려진 보령과 서천 등을 지나는 서해안고속도로에서 사고가 이어졌다.
이날 오전 3시 30분께 충남 당진시 신평면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면 229㎞ 지점에서 화물차와 고속버스 등 9대가 잇따라 부딪혔다.
이 사고로 50대 버스 기사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고 10명이 다쳤다.
사고 여파로 이 구간에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사고 지점은 눈이 많이 내려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져 있던 화물차를 추돌한 뒤 뒤따라오던 차량 7대가 연쇄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2시 10분께에도 서천군 서해안고속도로 춘장 나들목 인근에서 화물차량이 중앙분리대와 가로등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또 오전 9시 21분께는 보령시 주산면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 춘장대 졸음쉼터 근처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앞 차를 추돌했다.
2분 뒤에도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비슷한 지점에서 화물차가 미끄러져 갓길 보호난간에 올라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충남에서는 오전 9시까지 제설 작업 4건, 고드름 제거 10건, 수도계량기 동파 신고 2건 등 대설·한파 관련 신고가 18건 접수됐다.
또한 여객선 7개 전 항로가 통제 중이며, 서천과 보령에서는 도로 4곳의 통행이 중지된 상태다.
충남 지역 적설량(오전 9시 기준)은 서천 춘장대 32.6㎝, 태안 근흥 30.8㎝, 예산 20.9㎝, 보령 삽시도 17.8㎝, 홍성 17.3㎝, 당진 신평 10.8㎝, 아산 8.7㎝, 세종 전의 8.0㎝를 기록했다.
대전지방기상청 관계자는 "그제(19일)부터 대부분 지역에 5∼30㎝의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오늘까지 충남 서해안과 북부 내륙을 중심으로 시간당 1∼3㎝의 눈이 더 내리고 있는 만큼 시설물 관리와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psyk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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