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소비 역외유출 심각…"복합쇼핑몰·온라인시장 진출 지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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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소비 역외유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광주지역 역외유출 확대를 줄이고 역내유입을 활성화하기 위해 복합쇼핑몰 건설, 호남권 내 협력 강화, 지역기업 온라인시장 진출 지원 등의 다양한 정책대응이 중요한 시점이다"면서 "교통 인프라를 개선하고 광주와 인근 지역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여 호남권 전체의 소비유입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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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배상현 기자 = 광주지역 소비 역외유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복합쇼핑몰 건립, 지역기업 온라인시장 진출 지원 등 다양한 정책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1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김지은 경제조사팀 과장과 정영철 조사국 지역연구지원팀 과장이 만든 ‘광역시의 소비유출입 특징 및 시사점-광주시를 중심으로’ 조사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광주시는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소비 역외유출 규모가 커짐에 따라 소비 유출입 비율은 계속 하락했다.
2018년 대비 광주의 역외유출률은 2020년 24.5%까지 하락한 후 지난해 상반기 26.7%로 상승했다. 2022년 기준 광주의 역외유출률은 광역시 중 인천, 대구 다음으로 높은 편이며 17개 시·도 중 4위 수준이다.
2018년 대비 역외유출률을 보면 다른 지역의 경우 대체로 하락했으나 광주는 1.2%포인트 상승, 2018년 10위에서 2022년 4위로 순위가 크게 올랐다.
광역시 중 하위권에 속하는 부산(-4.6%p, 2018년 대비), 대전(-6.9%p)과 비교하면 광주 거주자가 다른 지역에서 오프라인 유통업에 대한 소비가 증가하면서 역외유출률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광주지역 역외소비 유출은 전남이 44.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19.9%), 경기(8.0%), 전북(7.2%) 순이었다. 다른 광역시와 비교하면 광주시는 인근 지역에 대한 소비 비중(51.3%)이 상당히 높은 편이었다. 서울을 가깝게 둔 인천이 74.4%로 가장 높았는데, 광주는 그 다음이었다.
역외소비 유출의 업종별 비중을 보면, 요식업소(26.1%)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오프라인 유통업(21.7%), 연료판매(9.9%), 의료기관(9.8%) 순이다.
광주의 역내유입률은 2020년 24.9%까지 하락한 이후 점차 회복해 2023년 상반기 25.9%를 기록했다. 광역시 중에서는 2022년 기준 광주의 역내유입률은 대구, 인천, 부산 다음인 중간 수준이며 17개 시도 중 7위 수준이다.
지역별 비중은 전남(65.9%)과 전북(10.0%) 순으로 많았다. 뒤이어 경기(6.9%), 서울(4.5%)순이었다. 수도권 비중이 2018년 13.1%에서 2022년 12.6%로 오히려 줄었다. 국내여행지로 광주을 방문한 횟수는 17개 시도 중 16위로 관광이 활성화되어 있지 않은 상태로 조사됐다.
광주지역 역외유출 확대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보고서는 "광주지역 역외유출 확대를 줄이고 역내유입을 활성화하기 위해 복합쇼핑몰 건설, 호남권 내 협력 강화, 지역기업 온라인시장 진출 지원 등의 다양한 정책대응이 중요한 시점이다"면서 "교통 인프라를 개선하고 광주와 인근 지역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여 호남권 전체의 소비유입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대전의 경우 사이언스 콤플렉스가 완공된 이후 오프라인 유통업 관련 소비유입이 크게 늘어났다.
현재 광주시는 복합쇼핑몰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데 지역 내 랜드마크를 통해 지역민의 역외유출 규모가 확대되는 것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광주로의 외지인 관광 수요를 자극해 소비 활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일부 지역 상인들의 피해, 교통혼잡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통 대책 등을 포함한 상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보고서는 "역외유출이 온라인 거래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어 소비의 역외유출 증가세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지역기업들이 온라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praxi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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