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뉴미디어를 활용한 끊임없는 도전은 ‘계~속된다’”

2023. 12. 2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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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공식 SNS 구독자 수 총 17만명, 전년대비 21% 상승
온라인 미디어 만족도 조사 91.2% “하남시 이미지 좋아졌다”

[헤럴드경제=박준환 기자]하남시(시장 이현재)가 소셜미디어(SNS) 등 뉴미디어를 활용한 시정홍보에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며 올 한해 눈부신 성과를 이뤘다.

하남시의 대표 캐릭터인 ‘하남이’, ‘방울이’를 활용한 온라인스티커가 지난 8월 미국 메타(META)에서 운영하는 플랫폼 ‘지피(GIPHY)’에 콘텐츠로 등록돼 단기간에 84만 조회수를 기록하는가 하면, 올해 새로운 포맷의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선보여 유튜브 구독자를 눈에 띄게 증가시키는 등 다채로운 성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올 한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로 무대를 넓혀나간 하남시의 뉴미디어 활용 시정 홍보 정책을 집중 조명해본다.

■ “귀여움에는 국경이 없다” 세계가 사랑한 하남시 온라인스티커

올해 8월 하남시는 기초지자체로는 이례적으로 국·내외에서 기한과 상관없이 언제나 활용이 가능한 디지털 굿즈를 제작·배포했다. ‘움직이는 이미지’(GIF) 24종으로 구성된 ‘하남이·방울이 온라인스티커’를 네이버 OGQ마켓에 입점해 블로그 등 네이버 플랫폼에서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했고, 메타(META)의 ‘GIF기반 글로벌 플랫폼 지피(GIPHY)’에 등록했다.

특히 지피 콘텐츠는 3개월 만에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83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대박을 터뜨렸다. 지피(GIPHY)의 ‘하남이·방울이 온라인스티커’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스토리 스티커에서 ‘HANAM’(하남)을 검색하면 활용할 수 있는데, 지자체에서는 드문 시도를 통해 하남의 브랜드 가치를 전 세계로 홍보하면서 글로벌 SNS 활용법의 대표적인 모범 사례를 창출해냈다.

■ 끼 많은 공무원들의 깜짝 변신! 공직자SNS서포터즈 맹활약!

올해 하남시 SNS가 시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이유 중 하나는 시민과의 소통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본인들의 끼를 유감없이 펼쳐준 공직자들의 자발적 모임인 ‘하남시 공직자 SNS 서포터즈’가 맹활약해 준 덕분이었다.

3월 중순에 10명으로 공식 발대한 ‘하남시 공직자 SNS 서포터즈’는 10개월간 콘텐츠 제작 직접 참여(15회), 콘텐츠 아이디어 제보 등 창작품 제공(122회) 참여 및 콘텐츠 확산 활동에 전방위적으로 참여함으로써 하남시 SNS를 더욱 다양하고 풍성하게 가꿔나갔다.

특히 서포터즈가 영상에 직접 출연해 화제가 된 댄스챌린지와 함께 하남이·방울이 굿즈 소개 영상인 『What’s on my desk』 콘텐츠 두 편의 합계 조회수는 9만회에 육박했다. 이 같은 활약에 힘입은 하남시 공식 유튜브의 구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76%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하는 쾌거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 하남시 이모티콘 공개 13분 만에 8만500개 소진완료…역대 최단시간

연중 가장 빅이벤트로 손꼽히는 연말 하남이·방울이 카카오톡 브랜드 이모티콘이 올해도 배포 시작 13분만에 사전에 준비된 8만500개가 모두 소진되는 최단기간 기록을 세우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는 이모티콘 제작 기획 단계에서 “겨울 시즈널 아이템이 좋겠다”는 공직자 SNS 서포터즈의 의견을 반영해 배포 시기를 정하고 크리스마스와 새해 인사가 들어간 ‘연말&새해도 함께하남’ 이모티콘 16종을 제작·배포했다.

‘연말&새해도 함께하남’ 이모티콘은 지난 8일 오후 2시 배포를 시작하고 13분만인 2시13분에 사전에 준비된 8만500개가 모두 소진됐다. 이로써 작년에 기록한 ‘20분 만에 소진’을 7분이나 단축하게 된 것이다.

■ 온라인 미디어 만족도 조사 결과, 91.2% “하남시 이미지 좋아졌다” 극찬

하남시가 트렌디한 감각을 앞세워 뉴미디어 홍보에 적극 나서자 온라인미디어만족도 설문조사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감지됐다. 하남시가 ㈜한국정책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1월 3일부터 24일까지 3주간 실시한 〈2023 하남시 온라인 미디어만족도 조사〉 결과, 역대 가장 많은 응답자(2408명)가 참여한 가운데 “하남시 공식 SNS를 통한 하남시 이미지가 좋아졌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91.2%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89.6% 대비 1.6%p 상승한 수치로, 특히 “매우 좋아진 편”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올해 43.0%로 집계되며 지난해 39.8%와 비교해 3.2%p 가량 높아졌다.

■ ‘트로피 콜렉터’ 하남시, 국내 주요 SNS 어워드에서 3관왕 ‘위업’

하남시는 올해 양질의 SNS 콘텐츠를 제작하며 ‘트로피 콜렉터’(트로피 수집가)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올해 ▷소셜아이어워드 인스타그램 지방자치기관 분야 대상 ▷대한민국 SNS대상 기초지자체 부문 최우수상 ▷올해의 SNS 올해의 블로그 기초지자체 최우수상 등을 수상하며 2018년 이후 5년 만에 SNS 분야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특히 올해 수상내역을 보면 시정 홍보를 위해 가장 주력하는 채널인 인스타그램과 블로그의 개별 수상뿐만 아니라, 대국민 투표가 반영돼 5대 채널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대한민국 SNS대상 최우수상’의 영예까지 누리며 고르게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하남시 대표홈페이지는 ㈜아이디이노랩, 한국디자인산업연합회가 공동주최하고 행안부 산하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후원하는 ‘제1회 더경기 브랜드경험 어워드’의 경기도 31개 시·군 평가 결과 주민 접근성, 사용성, 콘텐츠/서비스, 디자인/브랜딩 등 종합적 평가에서 최우수 그룹에 등극하기도 했다.

■ 내일이 더 기대되는 하남시 뉴미디어 시정 홍보…“도전은 계속된다”

하남시는 새해 갑진년에도 더욱 값진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고심 중이다. 우선 올해 반응이 좋았던 ▷시민 공감형 콘텐츠 ▷시민 관심도 높은 주제(가 볼 만한 곳 소개 등)를 다룬 콘텐츠 ▷시민 대상 주요 혜택 정보제공 콘텐츠 ▷시민참여도 제고를 위한 디지털 굿즈 배포 및 월별 이벤트 등을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유튜브 실시간 중계 서비스를 개시해 시민의 알권리를 보장하는 등 시민들에게 ‘흥미’와 ‘시정 홍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는 각오다.

이현재 시장은 “하남시 공식 SNS 구독자 수는 총 17만명으로 이미 전년대비 21%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는데, 이는 그동안 일선 지자체 홍보의 한계에서 벗어나 뉴미디어 트렌드를 반영한 혁신적인 홍보를 펼쳤기에 가능한 결과”라면서 “앞으로도 하남시는 도시의 긍정적인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공익·공감, 신뢰·소통, 재미와 유용성의 가치를 두루 갖춘 공공 소셜미디어의 우수 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p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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