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으로 일할게"…어민 울린 '선용금 먹튀' 사기꾼 구속

박영서 2023. 12. 2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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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 고용에 어려움을 겪는 어민을 상대로 임금의 일부를 먼저 받고는 잠적한 사기꾼이 결국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강원 속초해양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선주 B씨에게 '5월부터 선원으로 승선하겠다'고 약속한 뒤 선용금 약 2천만원을 받고는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해경은 A씨를 비롯해 지난해부터 선용금 사기 피의자 총 4명을 사기죄로 구속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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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해양경찰서 [속초해경 제공]

(속초=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선원 고용에 어려움을 겪는 어민을 상대로 임금의 일부를 먼저 받고는 잠적한 사기꾼이 결국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강원 속초해양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선주 B씨에게 '5월부터 선원으로 승선하겠다'고 약속한 뒤 선용금 약 2천만원을 받고는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해경은 A씨에게 출석을 요구했으나 A씨는 출석할 것처럼 해놓고는 나타나지 않자 A씨가 다른 사람 명의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다는 단서를 포착, 1개월여간 추적 끝에 지난 11일 경북 울진에서 A씨를 붙잡았다.

해경은 A씨를 비롯해 지난해부터 선용금 사기 피의자 총 4명을 사기죄로 구속 송치했다.

속초해경 관계자는 "고령화 등으로 선원 고용이 어려운 점을 악용해 선용금을 가로채는 행위는 명백한 범죄"라며 "최근 어획량 감소로 어업 경영이 어려운 선주들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앞으로도 엄정하게 단속·수사하겠다"고 말했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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