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짓수' 유수영, 카자흐스탄 원정…부상 없이 이기면 '모아이' 김민우와 대결

이교덕 기자 2023. 12. 2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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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블랙컴뱃(BLACK COMBAT)·일본 딥(DEEP)·카자흐스탄 나이자(NAIZA) 등 3개 단체 밴텀급 챔피언에 올라 있는 '유짓수' 유수영(28)이 고난의 행군을 시작한다.

나이자 타이틀 1차 방어전을 앞두고 있다.

유수영은 21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아레나에서 열리는 '나이자 56' 메인이벤트에서 도전자 다스탄 아만겔디(카자흐스탄)를 상대한다.

자진해서 들어간 가시밭길, 그 시작이 이번 나이자 타이틀 1차 방어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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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한국 블랙컴뱃(BLACK COMBAT)·일본 딥(DEEP)·카자흐스탄 나이자(NAIZA) 등 3개 단체 밴텀급 챔피언에 올라 있는 '유짓수' 유수영(28)이 고난의 행군을 시작한다. 나이자 타이틀 1차 방어전을 앞두고 있다.

유수영은 21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아레나에서 열리는 '나이자 56' 메인이벤트에서 도전자 다스탄 아만겔디(카자흐스탄)를 상대한다.

유수영은 지난해 9월 아이딘 코데코프를 4라운드 암트라이앵글초크로 꺾고 나이자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감았다. 지난 9월엔 이시즈카 코이치에게 1라운드 파운딩 TKO승을 거두고 블랙컴뱃과 딥의 벨트까지 거머쥐었다.

유수영은 타이틀 어느 하나도 포기하지 않았다. 3개 단체를 돌며 왕성하게 활동해 차례차례 타이틀을 방어해 내겠다는 목표를 잡았다.

자진해서 들어간 가시밭길, 그 시작이 이번 나이자 타이틀 1차 방어전이다. 부상 없이 승리하고 새해 1월 20일 서울 안암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리는 '블랙컴뱃 10'에서 '모아이' 김민우와 페더급 슈퍼 파이트로 맞붙을 계획까지 세웠다. 3월에는 일본으로 건너가 딥 타이틀 방어전을 펼치겠다는 생각이다.

유수영은 주짓수 블랙 벨트의 그래플링 강자. 최근엔 타격 기술까지 좋아져 완성형 파이터로 성장하고 있다. 2014년 데뷔 후 전적 11승 2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부터 4연승을 달리고 있다.

상대 아만겔디는 2020년 프로로 데뷔해 나이자에서 계속 싸워 온 파이터. 6승 1패 전적을 쌓았다. 3승을 서브미션으로, 1승을 KO로 따냈다.

유수영은 지난 20일 61.1kg으로 계체를 통과하고 모든 준비를 마쳤다. 아만겔디가 타이틀전 제한 체중 61.2kg에서 100g 초과한 61.3kg을 기록했지만, 파이트머니 10% 양도받고 경기를 치르기로 합의했다. 아만겔디에게 감점도 따로 없다.

유수영이 출전하는 나이자는 중앙아시아 대표 단체다. 2015년 출범해 매년 평균 6회 이벤트를 열며 규모를 키우고 있다.

이번 대회는 나이자 홈페이지(naiza.tv)에서 유료로 볼 수 있다. 월 구독료는 490텡게(카자흐스탄 화폐 단위)로, 약 1500원이다.

▲ 유수영은 나이자 타이틀 방어전으로 성공적으로 마치고 내년 1월 20일 블랙컴뱃 10에서 '모아이' 김민우와 페더급으로 대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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