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소속사 "마약 무혐의는 '사필귀정', 개인 인격 짓밟혔다"
마약 무혐의 종결 및 향후 거취는?
가수 지드래곤(권지용)의 현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아티스트의 보호를 위해 나섰다. 7일 간의 유예 기간 안에 지드래곤과 관련된 악성 댓글과 무분별한 가짜뉴스 삭제 및 수정을 요청하면서 유감을 표했다.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JW 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륨에서는 지드래곤 향후 거취와 관련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갤럭시코퍼레이션 책임자들이 참석했으며 지드래곤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행사에 앞서 갤럭시코퍼레이션(이하 갤럭시)의 조성해 이사는 마이크를 잡고 "지드래곤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라고 직접적으로 짚었다. 갤럭시 측은 지드래곤에 대한 뜨거운 응원을 당부하면서 말을 열었다. 갤럭시 측 책임자는 "사필귀정이었다. 경찰에서는 마약 연루 혐의에 최종 무혐의로 수사를 종결했다. 지드래곤은 어떤 혐의도 연관도 없음을 공식적으로 말씀드린다. 권지용은 너무 많은 추측과 왜곡된 소문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면서 "권지용이 아티스트로 복귀할 수 있도록 연예계 마약 사건과 관련, 일체 연관 보도가 없길 요청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드래곤이 경찰의 영장 기각에도 자진 출두해 검사를 받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짚은 갤럭시 측은 "온몸 제모 등 사실과 다른 보도가 있었음에도 다양한 증거로 혐의가 없음을 증명했다. 근거 없는 말 한 마디로 제기된 부정적 이미지 형성, 정신적 피해 등 지드래곤이 감당해야 할 일은 너무나 크다. 사실이 아님에도 확증처럼 퍼져나가며 개인의 인격이 무참히 짓밟혔다. 심지어 사건 종결 후인 지금까지도 무분별한 악플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를 주려고 한다. 잘못된 것을 되돌릴 수 있다. 지드래곤은 억측 속에서도 묵묵히 견디며 스스로 무혐의를 입증하려는 책임감을 보였다. 이제는 각자가 책임 있는 행동을 보여야 한다"라고 피력했다.
갤럭시 측은 지드래곤의 부정적 이미지와 관련, 오는 28일까지 인터넷 상에 있는 허위사실 유포, 악플 등 모든 게시물 삭제와 정정을 요구했다. 이를 두고 갤럭시 측은 "이후 무관용 원칙에 따라 선처 없이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이다. 지드래곤이 어려운 상황에서 수사 협조했던 이유는 스스로 이 사건에서 당당했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지드래곤과 같은 무고한 피해가 없도록 하기 위함이었다"라고 호소했다.
지난 10월 지드래곤의 마약 혐의가 제기되면서 큰 파장이 일었다. 이후 이달 19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지드래곤에 대해 무혐의로 결론내고 검찰에 불송치했다고 밝혔다. 지드래곤은 경찰 수사 과정에서 소변 간이시약 검사에 이어 체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검사 등에서 모두 음성을 받았다.
앞서 경찰의 무리한 수사라는 의견도 제기된 만큼 지드래곤의 개인적인 소견도 대신 들을 수 있었다. 갤럭시 측은 지드래곤의 대답으로 "수사 기관이 해야 할 일을 했다.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에 수사가 필요했다. 과정에서 다소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 지드래곤 역시 대한민국의 한 국민으로서 경찰을 신뢰와 존중을 했다. 국민의 안녕을 위해 애를 쓰고 있는 경찰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대신 전달했다.
지드래곤의 마약 혐의를 언급한 강남 유흥업소에 종사하는 여성 A씨에 대해 "이름도 수사 과정에서 알게 됐으며 전혀 관계가 없다. 왜 지드래곤의 이름이 나왔는지 당혹스럽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너무나 많은 혼란이 있었고 수사가 종결됐기 때문에 본연의 해야 할 일에 집중하고자 한다"라면서 A씨에 대한 고발 의사가 없음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지드래곤의 향후 거취에 대한 관심이 국내외로 크게 쏠린 터다. 지난 6월 20년간 몸 담았던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를 떠난 지드래곤은 갤럭시코퍼레이션으로 이적, 새로운 행보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티스트와 소속사의 관계를 넘어 '파트너와 동반자'로 많은 일에 도전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오는 2024년 지드래곤은 공익 활동을 포함해 새로운 계획을 준비 중이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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