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청룡·청룡열차'와 함께 하는 전시 '용, 날아오르다'

김일창 기자 2023. 12. 2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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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은 갑진년 용띠 해를 맞아 오는 2024년 3월3일까지 기획전시실 2에서 '용(龍), 날아오르다' 특별전을 개최한다.

2024년은 청색에 해당하는 천간(天干) '갑(甲)'과 용에 해당하는 지지(地支) '진'(辰)이 만난 청룡(靑龍)의 해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농기'(農期), 용왕과 용궁부인을 그린 '무신도'(巫神圖), '기우제 제문'(祈雨祭祭文) 등을 통해 용에게 비와 물을 빌던 우리의 옛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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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에서 24년 3월3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 '용, 날아오르다'展 전경. 국립민속박물관 제공.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국립민속박물관은 갑진년 용띠 해를 맞아 오는 2024년 3월3일까지 기획전시실 2에서 '용(龍), 날아오르다' 특별전을 개최한다. 2024년은 청색에 해당하는 천간(天干) '갑(甲)'과 용에 해당하는 지지(地支) '진'(辰)이 만난 청룡(靑龍)의 해이다.

속담 '비바람 따라 구름 가고, 구름 따라 용도 간다'처럼 우리 민속에서 용은 비와 물을 상징하며 수신(水神), 우신(水神) 등으로 나타난다.

조상들은 농사에 필요한 물을 얻기 위해 용에게 비를 빌었고, 바다에 나가 물고기를 잡기 위해 용에게 풍어(豐漁)와 안녕(安寧)을 빌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농기'(農期), 용왕과 용궁부인을 그린 '무신도'(巫神圖), '기우제 제문'(祈雨祭祭文) 등을 통해 용에게 비와 물을 빌던 우리의 옛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열두 띠 동물 관련 지명 통계', '전국 용 관련 지명 분포', '용 관련 지명 종류별 분포'도 확인할 수 있다.

2021년 국토지리정보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전국 고시 지명 약 10만개 중 열두 띠 동물 관련 지명은 4109개(4.1%), 이 중 용과 관련한 지명은 1261개로 가장 많다.

속담 '안 본 용은 그려도 본 뱀은 못 그린다'처럼 용은 상상의 동물이지만 실존의 동물처럼 그려지는 일이 많다. 이런 특징을 전시는 '운룡도'(雲龍圖), '문자도'(文字圖), '대모함'(玳瑁函) 등의 그림과 공예품을 통해 보여준다.

부모 세대의 '추억'도 소환한다. 1973년 5월5일 서울 어린이대공원의 개장과 함께 운행을 시작한 '청룡열차'는 우리나라 최초의 롤러코스터인데, 전시장에는 1인칭 시점의 영상을 보면서 이를 타볼 수 있는 체험관이 마련돼 있다.

아울러 'MBC 청룡야구공'과 '한국 프로야구 원형 딱지' 등을 통해 올해 프로야구 우승팀 'LG트윈스'의 전신인 'MBC 청룡'의 흔적도 만날 수 있다.

국립민속박물관 '용, 날아오르다'展. 국립민속박물관 제공.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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