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공아이들’, 신곡 ‘마음마음마음’ 발표
Z세대 알앤비 남성 듀오 ‘구공아이들(90idleㆍ사진)’이 크리스마스에 맞추어 신곡을 들고 나왔다. 곡제목은 ‘마음마음마음’. 1990년대 알앤비 스타일의 경쾌한 리듬에 특유의 따뜻한 음색으로 사랑에 관한 Z세대만의 독특한 감성을 담아냈다. 국내에 뉴잭스윙 복고열풍을 일으킨 힙합뮤지션 기린(KIRIN)이 피처링을 해 더욱 눈길을 끈다.
구공아이들은 지난해 ‘너보길(너를 보러 가는 길이야)’에 이어 지난달엔 sosobad‘라는 타이틀로 알앤비ㆍ 소울 장르의 싱글앨범을 잇따라 발표하며 ’찐팬층‘을 형성하고 있는 실력파 남성 2인조 그룹. 둘은 2016년 학번 서울예대 동기다. 변찬웅(예명 co)이 실용음악과 보컬 전공, 한성준이 피아노를 전공했다. 보컬은 co가, 작사와 작곡, 편곡은 둘이 같이 한다. 둘다 스마트폰 세대지만 자신들이 태어난 1990년대의 아날로그 정서와 감성을 너무 애정해서 그룹명도 ’구공아이들(90idle)‘로 정했다. ’idle‘은 한글로 ’아이들‘을 뜻하지만 여유로우면서도 무덤덤한 자신들만의 개성있는 음악스타일을 드러낸 중의적 표현이다.
신곡 ’HHH(마음마음마음)‘는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어울리게 ’햇살같은 사랑‘이 핵심 테마다. 사랑 앞에 바보처럼 우물쭈물대지만 마음속은 파도처럼 소용돌이치는 젊음의 감성을 그려냈다. 전작 곡들보다 빠르고 경쾌한 리듬에 “나의 마음 마음 마음, 속에 가득 가득 가득”으로 이어지는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특히 매력적이다. Z세대가 표현해낼 90년대 아날로그 감성에 기대가 모아진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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