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진 "한경협, 4대그룹 돌아와 회생...회장단 확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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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은 20일 FKI타워 컨퍼런스센터 3층 에메랄드룸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4대 그룹이) 안 들어왔으면 아무것도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업들이 당면한 가장 큰 문제로 '세대간 대물림'을 꼽은 류 회장은 "자식이 (경영을) 하고 싶고 능력이 있으면 하라고 하되, 만약 그게 안된다면 구태여 족보식으로 해야 겠느냐"며 "전문경영인 체제를 잘 쓰면 기업도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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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그룹이 돌아왔기 때문에 한경협이 다시 살아났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은 20일 FKI타워 컨퍼런스센터 3층 에메랄드룸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4대 그룹이) 안 들어왔으면 아무것도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경협 출범 100일을 맞아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류 회장은 "100일 지났는데 1000일은 된 것 같다"며 "조직 정상화를 시켜야 하는데 워크아웃 기업을 회생시키는 기분"이라고 털어놨다.
정상화와 관련해 류 회장은 4대 그룹 복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4대 그룹 총수들은 선친이 과거 전경련 회장직을 맡았기 때문에 다들 책임감이 있고, 관심과 애착이 있다"며 "이재용 회장(삼성)과 정의선 회장(현대차)을 잘 아는데, 그분들이 굉장히 쉽게 대해주고 서로 도와주고 해서 관계가 좋다"고 말했다.
류 회장은 "회장단을 새로 꾸릴 생각"이라며 "현재 10명인데 초기에는 15명, 그 다음에는 20명으로 늘린 후 최대 25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아직 여성 부회장이 없는데 어떤 분이 잘 할 수 있을지 등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회장단 개편 시점을 내년 총회로 구상 중인 류 회장은 "4대 그룹도 (회장단에) 자연스럽게 들어올 수 있는 방법 등을 고심하고 있다"며 "아직 시간이 많으니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경협 출범 이후 근본적 변화에 대해선 "그동안 회장과 상근부회장 둘이 결정하면 상의하지 않고 집행하는 시스템이었는데, 이제는 문제가 나오면 함께 상의하면서 결정 내릴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려고 노력 중"이라며 "앞으로는 문제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류 회장은 "전 정권에서 완전히 패싱 당했는데, 현 정부가 한경협에 많은 관심을 갖고 동반자적 파트너로 대해줘 감사하다"며 "솔직히 꼴지에서 1등 된 것 같기도 하고, 지하에서 꼭대기로 올라간 기분"이라고 털어놨다. 또 "김병준 전 회장직무대행이 어려운 일을 해 준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기업들의 장점 및 과제에 대한 질문에 류 회장은 "우리 기업들은 한국에서만 사업을 하지 않고 세계로 나가 글로벌화가 된 것이 장점"이라며 "중견기업들이 조금 더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큰 기업이 쓰러지고 중견기업이 올라가고 하는 것은 좋은 현상"이라며 "M&A(인수합병) 시장에서 PE(프라이빗 에퀴티)와 함께 파이를 키우고, 기업 내부에서 형제들 간 경쟁하는 것도 어떤 면에선 경쟁력인데, 싸우면서 이기는 사람이 기업을 이끌면 이를 경험삼아 해외에서도 잘 싸운다"고 주장했다.
기업들이 당면한 가장 큰 문제로 '세대간 대물림'을 꼽은 류 회장은 "자식이 (경영을) 하고 싶고 능력이 있으면 하라고 하되, 만약 그게 안된다면 구태여 족보식으로 해야 겠느냐"며 "전문경영인 체제를 잘 쓰면 기업도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선 "새로운 공급망을 찾으면서 중국과도 잘 지내야 한다"며 "중국과 좋은 관계를 갖되 최악의 시나리오를 감안해 제2안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해 계획에 대해 류 회장은 "경제와 안보가 맞물려 돌아가고, 시장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시대의 흐름을 정확히 읽는 시야를 갖춰야 한다"며 "글로벌 현안에 대한 대응역량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에는 미 상의, 일 경단련과 한미일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구축해 한미일 경제동맹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임동욱 기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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