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물가안정'에 응답한 하이트진로…소주출고가 조기 인하

남궁민관 2023. 12. 2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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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는 소주 제품인 '참이슬'과 '진로이즈백'의 공장 출고가를 12월 22일 출고분부터 인하한다고 21일 밝혔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당초 정부의 기준판매비율 도입에 따라 내년 1월 1일 출고분부터 소주 제품의 출고가를 인하하려고 했다"며 "하지만 연말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에 동참하고 성수기에 자영업자와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고자 법 시행 전인 12월 22일 출고분부터 선제적으로 인하된 가격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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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내년 1월 1일부로 본격 기준판매비율 도입
일종의 세금 할인율…참이슬 등 공장출고가 10.6%↓ 효과
하이트진로 소비자 부담 경감 차원…12월 22일부터 인하분 적용 출고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하이트진로는 소주 제품인 ‘참이슬’과 ‘진로이즈백’의 공장 출고가를 12월 22일 출고분부터 인하한다고 21일 밝혔다. 정부가 물가안정을 위해 내년 1월 1일부로 이른바 세금 할인율인 기준판매비율을 도입키로 한 가운데 선제적으로 이를 반영해 소비자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참이슬이 진열돼 있다.(사진=연합뉴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당초 정부의 기준판매비율 도입에 따라 내년 1월 1일 출고분부터 소주 제품의 출고가를 인하하려고 했다”며 “하지만 연말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에 동참하고 성수기에 자영업자와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고자 법 시행 전인 12월 22일 출고분부터 선제적으로 인하된 가격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기준판매비율이란 세금 할인율 개념으로 이를 도입하면 제품 원가에서 기준판매비율분을 뺀 액수를 과세표준(세금을 부과하는 기준 금액)으로 삼아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된다. 앞서 국세청은 이같은 기준판매비율을 소주에 대해 22.0%를 적용키로 하면서 하이트진로에서 생산하는 참이슬과 진로는 기존 출고가에서 10.6% 낮아지게 됐다. 기준판매비율은 소주 뿐 아니라 다른 대표 증류주인 위스키와 리큐르 등에도 도입된다. 위스키는 23.9%, 리큐르는 20.9%, 일반증류주는 19.7%, 브랜디는 8.0%의 기준판매비율이 적용된다.

예를 들어 공장원가 586원인 참이슬에 기준판매비율 22.0%를 적용하면 주세·교육세·부가세 과세표준이 457원으로 낮아진다. 이같은 과세표준을 기준으로 주세(329.1원)·교육세(98.7원)·부가세(101.3원) 등 세금은 기존보다 낮아지면서 최종 공장 출고가는 기존 1247원보다 132원 낮아진 1115원이 되는 셈이다.

남궁민관 (kungg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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