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LG AI연구원, 초거대 특허전용 언어모델 구축

김준호 2023. 12. 2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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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과 LG AI연구원이 특허 분야에 특화된 초거대 AI 언어모델을 구축했다.

이번 언어모델은 LG AI연구원이 보유하고 있던 초거대 AI '엑사원'(EXAONE)에 특허청이 보유 중인 특허공보·상담사례집 등 특허 행정과 관련된 7종의 데이터(1.78TB)를 학습해 구축됐다.

특허청은 지난 7월 14일 LG AI연구원과 특허 행정을 혁신하기 위해 AI 기술을 적용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그 첫 번째 협력 과제로 초거대 특허전용 언어모델을 구축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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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AI 심사시스템 개발 본격 착수
[특허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특허청과 LG AI연구원이 특허 분야에 특화된 초거대 AI 언어모델을 구축했다.

양 기관은 21일 오전 정부대전청사에서 인공지능(AI) 개발과 관련해 협력 성과를 공유하는 발표회를 열어 세계 최초로 구축한 초거대 특허전용 언어모델을 공개했다.

이번 언어모델은 LG AI연구원이 보유하고 있던 초거대 AI '엑사원'(EXAONE)에 특허청이 보유 중인 특허공보·상담사례집 등 특허 행정과 관련된 7종의 데이터(1.78TB)를 학습해 구축됐다.

특허청의 환경·활용목적 등을 고려해 88억 파라미터 규모로 설계됐고, 2차에 걸친 학습 과정을 통해 성능을 향상했다.

파라미터는 사용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자료가 처리되도록 하기 위해 명령어를 입력할 때 추가하거나 변경하는 수치 정보를 의미한다.

이에 따라 성능평가 결과, 문장 요약, 번역 등 전체 평가 태스크에서 평균 이상의 결과를 보였고, 분야별 조율이 이뤄지면 보다 향상된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양 기관은 기대하고 있다.

특허청은 이번에 구축된 특허전용 언어모델을 기초로 내년부터 특허 검색·분류 등 심사 업무를 혁신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특허청은 지난 7월 14일 LG AI연구원과 특허 행정을 혁신하기 위해 AI 기술을 적용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그 첫 번째 협력 과제로 초거대 특허전용 언어모델을 구축해 왔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AI 영역에 강점이 있는 LG AI연구원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특허전용 AI를 개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특허 행정 분야에 혁신적인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특허 시스템의 발전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LG AI연구원 배경훈 원장은 "특허 분야 업무 생산성을 혁신해 우리나라 AI 산업 발전에 토대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특허청과 긴밀하게 협력해 전문가 AI의 글로벌 선진 활용 사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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