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 개봉 박스오피스 1위…만만치 않은 '서울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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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해전을 그린 김한민 감독의 신작 '노량: 죽음의 바다'(노량·사진)가 개봉일 '서울의 봄'을 누르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22일 개봉 이래 이달 19일까지,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최장 기간인, 28일 연속 1위를 지켜왔던 '서울의 봄'은 10만여명이 관람하며 2위로 밀려났다.
'노량'의 개봉 흥행 성적은 '서울의 봄'의 개봉일 관객 수(20만3000명)를 뛰어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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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KOBIS)에 따르면 ‘노량’은 개봉일인 전날 21만6000여명이 관람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51.1%다.
지난달 22일 개봉 이래 이달 19일까지,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최장 기간인, 28일 연속 1위를 지켜왔던 ‘서울의 봄’은 10만여명이 관람하며 2위로 밀려났다. 매출액 점유율은 23.9%다.
‘노량’의 개봉 흥행 성적은 ‘서울의 봄’의 개봉일 관객 수(20만3000명)를 뛰어넘는다. ‘서울의 봄’의 기세 역시 만만치 않다. 관객이 빠지긴 했지만, 상영 횟수가 전날의 절반으로 줄었음에도 평일 10만명대의 관객을 유지했다. ‘서울의 봄’의 누적 관객은 931만9000여명으로, 현재 추세라면 크리스마스 연휴에 올해 두 번째 천만 영화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연휴 기간 두 영화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DC코믹스 기반의 히어로 영화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은 한국 영화의 약진 속에 개봉일 6만2000여명이 관람하며 박스오피스 3위에 랭크됐다. 애니메이션 ‘트롤: 밴드 투게더’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괴물’이 그 뒤를 이었다.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지난해 우승한 반 클라이번 피아노 콩쿠르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크레센도’는 8위의 성적으로 개봉했다.
엄형준 선임기자 t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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