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이강인!!" PSG 입성 2호 도움... 혹평, 실력으로 뒤집어

김진주 2023. 12. 2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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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믿음 덕분일까.

이강인(22)이 프랑스 현지 언론의 혹평을 뚫고 시즌 2호 도움을 기록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현재 이강인은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15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엔리케 감독은 현지 언론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메스와의 경기 하루 전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의 장점 7가지를 언급하며 작심한 듯 호평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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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메스와 경기서 3-1 완승
이강인, 후반 4분만에 2호 도움
현재 팀 내 평점 3번째로 높아
파리생제르망(PSG)의 이강인(19)이 21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 프랑스 리그앙 17라운드 FC메스와 경기 후반 4분 자신의 도움(시즌 2호)으로 선제골을 기록한 비티냐(오른쪽)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파리=AP 뉴시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믿음 덕분일까. 이강인(22)이 프랑스 현지 언론의 혹평을 뚫고 시즌 2호 도움을 기록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FC메스와의 2023~24 프랑스 리그앙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3-1 완승을 거뒀다.

이날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전반 31분 왼쪽 측면을 돌파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면서 줄곧 답답한 양상을 보이던 PSG 공격 활로를 뚫었다. 후반에는 오른쪽 측면으로 옮겨갔는데, 후반 4분만에 정확한 크로스로 비티냐의 선제골을 도왔다. 올 시즌 2호 도움으로, 11라운드 몽펠리에전 이후 6경기 만에 나온 공격포인트다.

이강인은 이후에도 오른쪽에서 유독 날카롭게 움직였다. 후반 8분 다시 한 번 오른쪽에서 왼발 크로스를 연결했고, 랑달 콜로-무아니가 헤더를 시도했으나 골대 위로 벗어났다. 후반 33분에도 이강인이 후방에서부터 볼을 연결하며 직접 역습 찬스를 전개했으나 메스 수비에 가로막혀 득점 찬스는 얻지 못했다.

현재 이강인은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15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리그로만 보면 10경기에서 1골 2도움이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이강인은 지금까지 패스 54개 중 51개를 성공시키며 94%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이와 더불어 3개의 키패스를 연결하고, 1도움을 만들어 냈다. 이강인의 평점은 7.7점으로, 팀 내 3번째로 높다.

파리생제르망(PSG)의 이강인이 21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 프랑스 리그앙 17라운드 FC메스와 경기 중 공을 다투고 있다. 이강인은 후반 4분 선제골에 도움(시즌 2호)을 기록했고 PSG는 3-1로 승리했다. 파리=AP 뉴시스

이강인은 이날 활약으로 최근 쏟아진 혹평 여론을 잠재웠다. 현지 매체들은 그간 이강인의 부진한 경기력에 비판의 목소리를 내며 릴전을 앞두고 선발 명단에서 제외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앞서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 자리가 맞지 않는 듯 하다"며 "동료와의 연계 부분도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평가했다. 급기야 플래닛 PSG도 "이강인은 과대평가됐을까?"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하지만 엔리케 감독은 현지 언론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메스와의 경기 하루 전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의 장점 7가지를 언급하며 작심한 듯 호평을 쏟아냈다. 그가 언급한 이강인의 장점은 멀티 포지션, 기술력, 수비, 희생 정신, 잠재력, 친절함, 유머러스 등이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은 우리에게 굉장히 중요한 선수"라며 "기술적 측면에서 이미 톱레벨이고 수비 능력까지 갖췄다"고 칭찬했다.

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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