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동안 1904분 출전…'뮌헨맨' 김민재의 길고 길었던 전반기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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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맨' 김민재(27)의 길고 길었던 전반기가 마무리됐다.
김민재는 입단 직후 바로 데뷔전을 소화한 이래 4개월 동안 22경기 1904분을 소화했다.
나폴리에서의 시즌을 마친 뒤 국내에서 기초군사훈련을 소화하느라 비시즌에도 제대로 쉬지 못했던 김민재는 7월30일 뮌헨의 일본 투어 가와사키 프론탈레전에서 곧바로 투입, 뮌헨 데뷔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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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뮌헨맨' 김민재(27)의 길고 길었던 전반기가 마무리됐다. 김민재는 입단 직후 바로 데뷔전을 소화한 이래 4개월 동안 22경기 1904분을 소화했다.
지난 시즌까지 나폴리(이탈리아)에서 뛰었던 김민재는 이번 시즌 유럽 여름 이적시장을 활용해 분데스리가의 간판 클럽 바이에른 뮌헨에 새 둥지를 틀었다.
나폴리에서의 시즌을 마친 뒤 국내에서 기초군사훈련을 소화하느라 비시즌에도 제대로 쉬지 못했던 김민재는 7월30일 뮌헨의 일본 투어 가와사키 프론탈레전에서 곧바로 투입, 뮌헨 데뷔전을 치렀다.
공식 데뷔전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8월13일 독일축구협회(DFB) 슈퍼컵에서 교체 투입돼 독일 무대 커리어를 시작했다.
일각에선 분데스리가 최강이자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즐비한 바이에른 뮌헨에선 김민재가 다시 힘겨운 주전 경쟁을 벌여야 한다는 전망도 있었으나, 막상 시즌이 개막하자 김민재는 곧바로 팀의 신뢰를 한 몸에 받고 주축으로 자리잡았다.
더해 기존 핵심 센터백이었던 마티아스 데 리흐트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부상으로 번갈아 자리를 비우면서, 김민재는 늘 '휴식 경쟁'에서 밀렸다.
김민재는 첫 시즌부터 분데스리가에서 단 한 경기도 빠지지 않고 16경기(1319분)를 모두 뛰었다.
이 외에도 DFB 포칼 1경기(90분), DFB 슈퍼컵 1경기(45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5경기(450분)를 소화, 팀이 치른 전체 24경기 중 22경기에 나섰다.
강행군 사이 대표팀에도 꾸준히 소집, 10월과 11월에는 한국과 중국 등으로 장거리 비행까지 하며 피로가 가중됐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김민재는 오늘 아침 자신이 어디에서 눈을 떴는지 모를 수도 있다"며 우려를 표했지만, 그럼에도 전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김민재에게 휴식을 주지는 못했다.
'괴물' 김민재는 "많이 뛰어서 힘든 게 못 뛰어서 힘든 것보다는 낫다"며 개의치 않다는 반응이었으나 워낙 일정이 빡빡하다보니 시즌 막판에는 그 조차도 지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민재는 공중볼 경합 과정서 크게 충돌한 뒤 한동안 일어나지 못해 팬들을 놀라게 했고, 실점의 빌미가 되는 치명적 실수를 범해 독일 현지에서 강한 비판을 받기도 했다.
다행히 김민재는 크게 흔들리지 않고 곧바로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와, 올해 마지막 경기였던 볼프스부르크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깔끔한 수비를 펼쳤다. 김민재의 굳건한 수비를 앞세운 바이에른 뮌헨은 12승2무1패(승점 38)의 좋은 성적을 이어갈 수 있었다.
유럽 빅클럽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김민재는 더 높아진 기대에 맞게 다시 한 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했는데, 우여곡절 속에서도 그에 걸맞은 뛰어난 활약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이제 김민재는 지난여름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꿀맛 같은 휴식을 갖는다.
다만 이 휴식도 그리 길지는 않다. 오는 1월부터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의 핵심 수비수로 64년만의 우승을 위해 땀방울을 흘릴 예정이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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