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바이오, 3200억원 규모 ADC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 체결

2023. 12. 2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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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바이오(대표 정두영)가 ADC(Antibody-Drug Conjugates, 항체약물결합체) 플랫폼 기술로 또 한 번 기술이전에 성공했다.

피노바이오는 미국 컨쥬게이트바이오(ConjugateBio)와 총 10개 약물 타깃에 대한 ADC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한편 피노바이오는 2022년 10월 셀트리온과 총 15개 타깃 대상 12억4000만달러(약 1조6000억원) 규모의 ADC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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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셀트리온과 1조6000억원 기술이전 이어
피노바이오 로고[회사 제공]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피노바이오(대표 정두영)가 ADC(Antibody-Drug Conjugates, 항체약물결합체) 플랫폼 기술로 또 한 번 기술이전에 성공했다.

피노바이오는 미국 컨쥬게이트바이오(ConjugateBio)와 총 10개 약물 타깃에 대한 ADC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ADC는 항체의약품과 세포독성 약물을 링커로 연결해 타깃 암세포만을 공격하는 차세대 항암 기술이다. 항체, 약물, 링커로 구성된다.

피노바이오가 약물과 링커를 공급하고, 컨쥬게이트바이오가 타깃 선정, 항체 개발, 합성, 평가까지 모두 맡는 플랫폼 공급 계약이다. 양사는 지난 해 6월 5개 타깃에 대한 ADC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추가 계약에 따라 컨쥬게이트바이오는 총 15개 타깃에 대한 ADC 개발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피노바이오는 선급금 및 단계별 마일스톤을 포함해 총 2억 5000만달러(약 3200억원)를 수령하고 경상기술료(로열티)는 별도 기준에 따라 추가 지급된다.

컨쥬게이트바이오는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바이오텍으로 머크, 노바티스 등 글로벌제약사에서 20년 이상 임상의와 사업개발 전문가로 경력을 쌓은 유금주 대표가 설립한 ADC 전문 바이오텍이다.

피노바이오의 ADC 플랫폼 ‘PINOT-ADC’는 독자 개발한 캠토테신(Camptothecin) 계열 약물과 그에 최적화된 링커를 토대로 ADC 후보물질 개발이 가능하도록 만든 기술이다. 블록버스터 ADC 약물인 ‘엔허투’와 비교 실험에서 동등 이상의 효력을 보였다.

유금주 컨쥬게이트바이오 대표는 “피노바이오가 가진 우수한 ADC 플랫폼 기술과 당사의 ADC 개발 역량이 결합한다면 경쟁력 있는 ADC 신약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2024년 임상 1상에 진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피노바이오는 2022년 10월 셀트리온과 총 15개 타깃 대상 12억4000만달러(약 1조6000억원) 규모의 ADC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ADC 관련 기술이전 및 옵션 계약으로만 누적 마일스톤 2조원 달성을 목전에 두게 됐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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