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보청기 고장 원인 '정전기'…"관리 '이렇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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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철이 되면 보청기도 다른 전자기기와 마찬가지로 배터리 소진 속도가 빨라져 따뜻한 날씨에 비해 사용 시간이 줄어드는 경우가 발생한다.
겨울철에는 정전기 이외에 실내외 온도 차로 보청기 내부에 결로현상으로 인한 고장이 발생한다.
보청기 업계 관계자는 "보청기 뿐만 아니라 전자기기는 방수가 되더라도 생활 방수 수준이지 물에 흠뻑 젖어서는 안 된다"며 "겨울철에도 습기, 정전기 관리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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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 습도 유지…외출 시 결로 대비 중요해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추운 겨울철이 되면 보청기도 다른 전자기기와 마찬가지로 배터리 소진 속도가 빨라져 따뜻한 날씨에 비해 사용 시간이 줄어드는 경우가 발생한다. 겨울철에는 추위와 건조한 날씨에 대비한 맞춤형 관리가 필요한 이유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겨울철이면 보청기 배터리가 빨리 소진되거나 결로 현상 등으로 고장이 발생해 수리센터를 찾는 이들이 늘어난다.
최영주 유니트론보청기 마케팅 담당자(청능사)는 "겨울철이 되면 다른 날씨에 비해 보청기 고장이 잦아지기 마련"이라며 "보청기 관리법을 잘 지키더라도 갑작스러운 충격이나 예상치 못한 현상으로 고장이 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전기는 인체에 해로운 것은 아니지만 소형 전자기기인 보청기에는 치명적이다. 순간적인 정전기가 발생하면 짧은 시간 소리가 들리지 않거나 수리가 필요한 고장이 나는 경우도 있다.
우선 겨울철 정전기로 인한 보청기 고장이 나지 않으려면 옷을 벗을 때는 보청기부터 탈거하는 습관을 갖도록 한다. 또 실내 가습기 등을 둬서 적정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핸드크림으로 손의 건조함을 줄여주고, 머리카락 정전기를 줄이기 위해 헤어 오일이나 세럼 등을 발라 정전기 발생을 최소화한다.
겨울철에는 정전기 이외에 실내외 온도 차로 보청기 내부에 결로현상으로 인한 고장이 발생한다. 처음에는 괜찮더라도 결로가 반복하면 보청기 부품이 손상될 수 있다. 심한 경우 부식까지 발생한다. 습기 관리가 중요한 이유다. 습기 관리는 비가 많이 내리고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도 중요하다.
보청기 습기 관리를 위해서는 보청기를 착용하지 않는 시간에는 전용 습기 제거제가 들어있는 보관이나 커버에 넣어 두는 것이 좋다.
또 결로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 겨울철 외출 시에는 모자, 귀마개 등을 착용해 보청기를 따뜻하게 유지해 둔다.
최근에는 방수가 되는 보청기가 나왔지만 이를 믿고 보청기 관리를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보청기 업계 관계자는 "보청기 뿐만 아니라 전자기기는 방수가 되더라도 생활 방수 수준이지 물에 흠뻑 젖어서는 안 된다"며 "겨울철에도 습기, 정전기 관리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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